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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축제]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축제]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6.06.1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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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퍼포먼스의 향연,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즐겨라
음악과 퍼포먼스가 전해주는 감동의 하모니,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진 제공 /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여행스케치=대구] 바로 지금, 전국의 뮤지컬 애호가들은 대구로 모여든다.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 축제가 열리는데 어찌 가만히 두고 볼 수 있겠는가. 세계적인 명품 공연과 신선한 창작 작품을 편식 없이 만날 수 있는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음악과 퍼포먼스가 빚어내는 감동의 하모니를 느껴보자.

브라운관을 점령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다 말고 “나 빼고 전부 가수네”라고 읊조리는 본인은 솔직하게, 가창력이 꽝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어찌나 위대해 보이는지….

그런 나에게 이따금 관람하는 뮤지컬은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다. 노래만 잘 해도 존경심이 우러나오는데, 춤 실력에 연기력까지 갖춘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은 멋지다는 표현으론 부족하여 위대할 지경.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대국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진 제공 /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그 위대한 무대를 만나러 올 여름엔 대구로 향한다.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이하 DIMF)이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구의 주요 공연장 및 시내 전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뮤지컬의 즐거움을 국적과 나이 상관없이 향유하자는 취지로 탄생한 DIMF는 1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뮤지컬 제작자들에게는 고생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열린 무대로 자리 잡았다.

DIMF 기간에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DIMF에서 첫 선을 보이는 국내·외 초청작들은 뮤지컬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초기 개발 단계의 작품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상업적으로 공연된 적 없는 대본과 악보를 선발해 가장 우수한 작품의 초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끼로 똘똘 뭉친 청소년들을 위한 뮤지컬 배우 등용문도 주목해야 한다. 준비된 뮤지컬인을 선발하는 ‘DIMF 뮤지컬 스타’가 그것. 만 12세부터 24세 사이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 대회는 TV 방송과도 연계하여 또 하나의 스타 발굴 콘텐츠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축제는 ‘우리끼리’에 그치지 않고 ‘함께하는’ 공익적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찾아가는 DIMF’의 이름으로 평소 뮤지컬을 접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뮤지컬에 대한 소개와 유명 뮤지컬 넘버로 구성된 갈라 콘서트를 선보이는 것이다.

축제의 무대인 대구는 물론이요 안동, 구미 등 경북지역까지 넓은 범위에서 DIMF식 뮤지컬 전도가 이루어진다. 국내파 브로드웨이 DIMF가 세계적인 공연 시장으로 도약할 날을 기대하며, 뮤지컬 하나로 행복한 18일을 마음껏 즐겨보자.

Info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간 6월 24일~7월 11일
장소 대구시 대구오페라하우스, 수성아트피아 등 주요 공연장 및 시내 전역
문의 053-622-1945, www.dim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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