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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푸른 하늘, 쪽빛 바다, 그리고 힐링
푸른 하늘, 쪽빛 바다, 그리고 힐링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7.08.0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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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커피 향이 그리운 강릉여행
강릉의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슬라아트월드의 야외정원.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강릉] 동풍이 불어오니, 맑고 쾌청한 날이 더욱 반가운 동해. 청명한 하늘과 쪽빛 바다가 매력적인 강릉을 찾았다. 하늘, 바다, 그리고 소나무 정원을 배경으로 데크위에 놓여진 의자. 자리에 앉아 주변 경치를 바라본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 사람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보인다. 예술에 기대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하슬라아트월드 야외 조각 정원의 한 공간이 주는 매력이다.

야외정원 조형물에서 보는 환상적인 동해 풍경
소나무 정원을 따라 올라가면 갈수록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이유는 동해의 아름다움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의자가 놓인 장소에서는 더더욱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바다정원’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는 시선을 360도 돌려 주변을 보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푸른 바다가 보이는 동해를 바라보기 좋은 장소. 사진 / 조용식 기자
하슬라아트월드의 조형물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인상적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소똥박물관. 사진 / 조용식 기자
하슬라야외정원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돌이 공중에 매달려 있어 땅 위에 있을 때와는 느낌이 다른 돌갤러리와 각기 다른 색을 띠고 있는 소똥을 모아 작품으로 표현한 소똥미술관은 이색적인 조형물이다. 소똥미술관을 나오면 야외정원이 펼쳐진다. 동해와 인접한 괘방산(339m) 자락에 조성된 야외정원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야외 조각 정원에 잇는 작품에는 작품명과 작가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하슬라아트월드를 찾는 관람객이 같은 내용으로 각인되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느끼고 해석하며, 즐길 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시간의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해시계는 동해에서 가장 먼저 해가 밝아오는 곳으로 인정을 받아 ‘동명’이라고 불리었던 이곳에 자리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지는 곳이다. 

시간의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해시계. 사진 / 조용식 기자
야외조각공원의 조형물. 사진 / 조용식 기자
야외조각공원의 조형물. 사진 / 조용식 기자
야외조각공원의 조형물. 사진 / 조용식 기자

박신정 하슬라아트월드 대표는 “조각공원은 해넘이과 해돋이가 가장 아름다워요. 특히 해시계 중앙 부분에 서서 보는 해돋이의 광경은 실제로 예술”이라며 “보름이 지나서 2~3일 후에 바다에 비추는 달의 풍경은 평생을 기억할 정도로 장관을 연출하다”고 덧붙이기도.

보름달의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가들이 탐을 내는 장소는 바로 야외정원의 하늘 전망대이다. 마치 또 하나의 작은 바다를 옮겨 놓은 하늘 전망대는 조용히 귀 기울이면 소리가 더 크게, 바람결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다양한 모습, 움직이는 피노키오 인기
이제 미술관으로 이동해 보자. 현대 미술관을 먼저 관람한 후 터널을 통과해야 만날 수 있는 피노키오 미술관. 이곳은 최근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노키오 미술관의 입구에 세워진 피노키오. 사진 / 조용식 기자
피노키오 미술관은 동굴을 통해 들어가는 묘미를 준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피노키오 미술관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피노키오 미술관에 설치된 강릉의 대표 인물들. 사진 / 조용식 기자

장난감에 불과했던 피노키오가 사람이 다가가면 다양한 모습으로 움직이는 센서 덕분에 관람하는 사람마다 신기한 체험에 만족해하는 피노키오 미술관. 

피노키오에 마리오네트와 로봇의 기능을 합쳐 피노키오를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만난 피노키오와 마리오네트를 사들여서 현재의 미술관을 만들게 된 것이다. 

하슬라아트월드 뮤지엄호텔의 로비. 사진 / 조용식 기자
박신정 하슬라아트월드 대표는 "그림과 조형물의 변화를 주어 항상 새로운 하슬라아트월드를 만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연말까지 10개의 움직이는 피노키오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박신정 대표는 “그림과 조형물이 항상 제자리에 있으면 재미가 없다. 새로운 작품도 중요하지만, 작품들의 공간과 위치를 바꿔 올 때마다 변화된 모습의 하슬라아트월드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Info
하슬라아트월드

야외조각공원에서 본 하슬라아트월드 전경. 사진 / 조용식 기자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 뮤지엄호텔, 하슬라 현대미술관, 피노키오 미술박물관, 마리오네트 미술관을 차례로 오픈하면서 이제는 강릉 관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관람 포인트 중의 하나는 시간. 지하 미술관의 시간대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야외조각공원의 경우 오후 3~4시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입장료

조각공원 - 성인ㆍ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미술관 - 성인ㆍ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조각공원+미술관 - 성인ㆍ청소년 1만원, 어린이 9000원.
주소 강원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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