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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0월호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 떠나볼까?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 떠나볼까?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7.09.0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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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산해미읍성축제
조선시대가 완벽하게 재현되는 서산해미읍성축제.

[여행스케치=서산] 10월이면 서산해미읍성 일원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조선시대가 완벽하게 재현되기 때문이다. 성곽 위 힘차게 나부끼는 깃발, 말을 탄 장수들의 마상무예를 비롯해 태종대왕 강무 및 행렬, 성벽 순라행렬 등이 600년 전으로 우리를 이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눈’으로 역사를 보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조선시대 병영성’을 주제로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 병사의 복장인 포졸복 입기, 중요 무기인 칼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 등과 더불어 해미읍성을 지켰던 병사가 되어보는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해미읍성 병사 인증서가 제공된다. 
체험 프로그램에 앞서 조선시대 신분증인 호패부터 만들어야 한다. 무료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호패 만들기는 병영훈련 체험을 비롯해 기타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꼭 필요한 소품이다. 동시에 축제 기념품이 된다. 엽전 체험도 있다. 천냥, 오천냥, 만냥의 엽전을 축제기간 중 행사장 내 모든 시설 및 체험부스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해미 시내에서도 전통엽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완벽한 시간 여행을 책임진다.

밤이면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해미읍성 내 병영 음식마당에서는 대형 가마솥이 준비되어 서산의 토속 음식과 함께 성벽 축성을 하는 일꾼들이 먹었던 새참음식을 먹어보거나 솥뚜껑에 국화전, 부추전 등을 만들어 먹는 등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해미읍성의 또다른 역사인 천주교 박해 및 순교도 빼놓을 수 없다. 천여 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해미읍성에 잡혀와 고문당하고 처형당했는데 아직도 이곳의 회화나무에는 철사줄이 박혀 있고, 태형으로 죽인 자리에는 자리개돌이 있어 아픔을 전한다. 이러한 천주교 성지지로서의 슬픈 역사를 반영하여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들의 박해와 순교 행렬을 재현한다. 하루에 한 번씩, 1866년 병인박해를 배경으로 순교한 천여 명의 천주교 무명신자들을 소재로 하는 창작마당극도 열린다.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10월호 [시선집중 이 축제]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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