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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습관 고치기 좋은 힐리언스 선마을
습관 고치기 좋은 힐리언스 선마을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7.12.0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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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홍천] 요가 강사의 안내로 종자산에서의 명상과 트레킹 코스를 거닐기로 했다. 힐리언스 선마을 안내도에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명상을 위해 개인용 매트를 하나씩 어깨에 메고 발걸음을 옮긴다. 

트레킹 코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황토찜질방과 스파 시설이다. 명상과 트레킹을 한 후 피로 회복,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에너지 가득한 공간이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 후 이곳에서 온기를 느끼며 피로회복을 풀 수 있어 자주 찾던 곳이기도 하다. 

가을의 추억이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구불구불 이어진 종자산 길을 걷는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잣나무 숲을 지나면서 모두 “공기가 다르다”며 한껏 숨을 들이마신다.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게 뿜어나온다는 잣나무 숲에서 잠시 잣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며, 숲속 강의장에 도착을 했다.

숲에 강의장을 세운 이유는 많은 양의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와 치유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명상 매트를 깔고 호흡 명상과 함께 편하게 누워본다. 하늘을 바라보니 잣나무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마음 편하게 하늘을 바라본다는 것이 얼마 만일까? 한참을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감아본다. 바람소리, 새소리, 낙엽 구르는 소리 등을 이렇게 크게 들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하는 생각이 밀려든다. 

다시 ‘사브작’낙엽을 밟으며 길을 걷는다. 사색 1코스 길을 따라 걸어가면 비채식당이 있는 봄동을 만난다. 비채식당은 신선한 제철 재료, 친환경 식품으로 만들어진 선마을의 웰에이징 네츄럴 밥상을 만날 수 있다.

끼니마다 준비된 음식이 담겨진 자연청춘밥상이 차려져 있다. 식탁에는 30분용 모래시계와 간식인 과일이 놓여 있다. 과일의 단맛으로 식사량 조절과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식사 전 과일을 먼저 먹으라고 권한다.

모래시계는'30분 동안 식사하기’이며, 식사할 때 10번 이상을 씹어야만 침에서 소화기능을 돕는 침샘이 분비되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함께 자리한 한 참석자는 “식사를 이렇게 빨리하는지 새삼 느낀다”며 “나름대로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여유까지 부렸는데, 20분을 넘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1박 이상을 보내면 30분 식사’하는 식습관을 배우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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