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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서해안 겨울 온천, 맛 여행 즐기기
서해안 겨울 온천, 맛 여행 즐기기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8.01.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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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항 굴찜 먹고, 온천 여행까지
국내 보양온천 1호인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 / 사진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보령] 한겨울에 가장 인기 있는 여행은 온천 여행. 여기에 겨울 영양식까지 곁들여 추위에 잔뜩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보자. 국내 보양온천 1호로 지정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와 서해안을 대표하는 천북항의 굴찜, 그리고 보령의 개화예술공원의 허브랜드로 이어지는 ‘서해안 겨울 미()’여행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충남 보령시 성주산 자락에 위치한 개화예술공원은 서울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겨울이라 야외전시장보다 허브랜드가 있는 실내 관람을 둘러봤다.

허브랜드에 들어서면 철갑상어를 처음 만나게 된다. 인공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루고, 그 안에는 십여 마리의 철갑상어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개화예술공원은 기념 촬영을 할 곳이 많다. 사진 / 조용식 기자

1500여 점의 조각과 시비가 있는, 개화예술공원

물고기가 헤엄치는 개울가를 지나는 나무다리와 지그재그 동선으로 관람할 수 있는 허브랜드는 아이들도 많이 찾는 원예곤충체험학습장이다. 열대나무와 잠시 쉬어가며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그리고 감귤나무 등이 있어 움직이는 내내 따뜻한 남쪽을 상기시킨다.

감귤나무 사이로 체험학습 온 아이들은 궁금증에 가득한지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물레방아 물줄기를 따라 시선을 돌리니 황금 잉어들과 물레방아를 돌리는 피노키오의 모습이 마치 전원적인 풍경이다.

허브 판매대를 지나 밖으로 이동하니 야외 산책로가 보인다. 전망 좋은 산책로가 있지만, 추운 겨울이라 드라이플라워 카페로 이어지는 코스에는 포토존으로 인기 높은 시원 폭포와 감성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겨울철 향긋한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 카페는 실내 포토존으로 더욱 인기다. 

실내 포토존으로 인기인 드라이플라워 카페. 사진 / 조용식 기자

김형철 참좋은여행 가이드는 “야외 전시장에는 보령 남포면에서 나오는 오석으로 시비를 만들었다”며 “초대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들의 친필 사인을 조각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화예술공원은 조각상, 시비 등 총 150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한 모산 조형 미술관, 화인음악당, 오토캠핑장 등이 함께 있다.

겨울 보양식 ‘굴찜’미각 호강... 온천 여행으로 마무리

제철에 먹는 굴은 겨울철 대표 보양음식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개화예술공원을 관람 후에는 본격적으로 겨울 영양식인 굴찜과 굴 칼국수를 맛보기 위해 리무진 버스를 타고 40여 분을 달려 보령 천북항에 도착한다. 천북항 굴 단지는 보령의 겨울 대표 해산물로 매년 12월 말에 ‘보령 천북굴축제’가 열린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철분, 구리가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내리거나 혈압 저하 작용에 도움을 주며, 11월부터 2월까지를 제철로 본다.

겨울 영양식 굴 칼국수. 사진 / 조용식 기자

김혜경 쌍뎅이네 굴구이 대표는 “가스 불에 굴을 올려놓고 속살을 발라먹는 굴구이가 별미”라며 “특히 겨울에 맛보는 생굴, 굴찜과 굴 칼국수, 굴밥, 굴 보쌈, 굴전 등은 우리의 몸을 보양해 주는 제철 음식”이라고 말했다.

겨울 보양식을 맛본 후에는 겨울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온천 여행을 즐길 시간이다. 국내 보양온천 1호인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는 온천과 스파, 물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온천테마 워터파크로 국내 온천 중 최고 수질을 자랑한다.

국내 보양온천 1호인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 사진 / 조용식 기자

온천대욕장을 들어서면 샤워 시설이 있는 벽면에 체질별 온천을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온천을 처음 이용할 경우 도움이 된다. 온천과 사우나, 샤워를 반복한 후에는 야외에서 즐기는 노천 온천도 경험해 보자.

영하의 추운 날씨로 상당히 추울 것 같지만, 편백로 만든 노천 온천탕으로 들어가면 얼굴은 시원하고, 몸은 따뜻해지니 피로감이 훨씬 빨리 풀리게 된다. 노천 온천탕에는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매일 아침 남·여 목욕탕이 바뀐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남탕·여탕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특유의 향이 탕에 배고, 음기와 양기가 남기 때문에 매일매일 위치를 바꿔 음양의 조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2시간 동안의 온천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로 돌아온 여행객들의 민낮의 촉촉한 피부는 겨울 여행의 행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안산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는 온천과 스파, 물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온천테마 워터파크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Info 굿데이 리무진 버스
참좋은여행이 국내 여행을 한층 더 편안하게 떠날 수 있게 기획한 여행상품이다. 지난 3월 시작한 이 상품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참좋은여행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점차 상품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해안 겨울 미() 당일 여행-보령 천북항 및 아산 파라다이스 온천’은 오는 2월까지 수시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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