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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신간안내] 나무, 섬으로 가다
[신간안내] 나무, 섬으로 가다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8.01.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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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서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같은 풍경의 사계절을 ‘나무’로 알아본 이가 있다. 일명 ‘나무여행자’인 김선미의 <나무, 섬으로 가다>는 열두 달 남이섬 나무 여행기다.

수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남이섬은 ‘나무섬’이기도 하다. 본래 밤나무, 뽕나무 등이 간간이 자라던 모래땅이었던 남이섬이 지금처럼 220여 종의 나무가 모여 울창한 숲이 된 것처럼, 책은 남이섬에서 만난 나무들과 시간을 들여 깨달은 삶의 가르침을 전한다.

그는 입춘 무렵부터 대한 즈음까지 매달 사나흘, 밤낮으로 나뭇길을 걷고 숲속을 떠돌며 나무의 생장 주기를 지켜보고, 나무와 무언의 이야기를 나누고, 빠져든 사색을 이야기로 눈앞에 펼쳐 보인다.

나무에 대해 잘 모른다고 겁낼 것 없다. 그 역시 숙소에 돌아와서 도감을 펼쳐놓고 자신이 만난 나무들을 공부했으니.

오랜 기간 산악잡지 기자로 일한 그는 식물에 관한 기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나무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 남이섬에서 만난 나무들과 자연 풍경들을 270여 장의 사진으로 수록했다.

김선미 지음, 나미북스 펴냄,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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