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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할랄푸드 5] 터키 쉐프가 선보이는 정통 터키 음식
[할랄푸드 5] 터키 쉐프가 선보이는 정통 터키 음식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8.01.1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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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식 할랄인증 식당, 케르반
정통 터키식 플레이트 케밥. 사진 / 김샛별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국내 최초 공식 할랄인증 식당인 ‘케르반’은 터키 쉐프가 선보이는 전통 터키 음식점. 양상추, 토마토 등 채소와 고기를 전병으로 둘둘 만 간단한 케밥부터 플레이트에 잘 차려나오는 한 상 케밥까지 입맛대로 터키식 요리를 맛보자.

‘터키 음식’이라고 하면 얇은 밀 전병에 닭, 소, 양고기를 얇게 썰어 야채와 함께 둘둘 만 케밥을 떠올리지만 사실 ‘케밥’은 ‘구운 음식’을 뜻한다. 그러므로 어떤 고기를, 어떻게 조리하고, 어떤 재료와 함께 먹느냐에 따라 수백 가지의 케밥 종류가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닭, 소, 양, 다양한 고기들이 있는데 ‘왜 돼지고기는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터키는 99%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엄격한 할랄 푸드를 고수하는 편. ‘케르반’ 역시 그렇다.

‘케르반’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전병으로 감싸 간단하게 먹는 되네르(Döner) 케밥과 플레이트에 나오는 쉬시(Shisi) 케밥으로 크게 나뉜다. 쉬시는 꼬치를 뜻하는 말로 꼬치에 끼워 구운 고기를 밥이나 밀 반죽을 둥글고 납작하게 구워낸 피데(Pide) 빵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같은 고기라도 조리법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한다. 매콤하게 양념된 버터라이스 위에 소고기 케밥과 야채가 함께 나오는 ‘필리프 비프’ 양념한 쇠고기와 양고기를 섞어 구운 뒤 토마토와 고추, 요구르트와 피데 빵을 함께 먹는 ‘이스켄데르 비프’로 나뉜다.

그러니 일단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것이냐, 플레이트에 제대로 먹을 것이냐를 선택한 후 소, 닭, 양 중 고기 종류를 택하고, 조리법을 택하면 된다. 메뉴를 고르기 어렵거나 다 맛보고 싶다면 ‘스페셜 믹스 케밥’도 좋은 선택이다. 소, 닭, 양 세 가지 고기 종류에 밥과 피데가 함께 나와 밥과 즐기기도, 피데에 고기와 야채를 둘둘 말아 칠리나 요구르트 소스와 함께 맛볼 수 있어 좋다.

양고기라고 해서 특유의 노린내나 향신료 걱정을 할 수 있지만, ‘케르반’은 터키의 전통적인 요리 방식을 지키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향신료에 민감한 이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터키의 디저트들도 맛볼 수 있다. 터키식 요거트인 아이란, 동재질의 이브릭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원두가루와 설탕, 물을 한데 끓여내는 터키쉬 커피, 로쿰(Lokum)이라 불리는 터키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터키쉬 딜라이트까지. 터키식 코스를 즐겨보자.

케르반 이태원점의 전경. 사진 / 김샛별 기자

Info 케르반 이태원점
메뉴 랩 케밥 8900원, 플레이트 케밥 1만2500~1만9900원, 아이란 3500원, 터키쉬 커피 5000원, 로쿰(100g) 5000원
영업시간 24시간 운영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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