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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봄 여행주간] 해남군, '제1회 달마고도 걷기 축제'로 천년 고도의 길 연다
[봄 여행주간] 해남군, '제1회 달마고도 걷기 축제'로 천년 고도의 길 연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8.04.2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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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해남 송지면 묘향사 일원에서 개최...순수 인력으로 개발된 것이 특색
달마고도 걷기대회가 열리는 미황사. 사진 / 노규엽 기자

[여행스케치=해남] 해남군이 지난해 11월 개통한 달마고도 둘레길을 기념하기 위해 28일 해남 송지면 묘항사 일원에서 '제1회 달마고도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개통된 달마고도는 이낙연 전 전남지사와 미황사 금강스님이 처음 뜻을 모아 만든 걷기전용 길이다. 총 길이는 17.47km로 송지면 미황사와 달마산 일원에 조성되었으며. 미황사에서 큰바람재, 노시랑골, 몰고리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달마고도 걷기대회는 오는 28일(토) 오전 9시부터 미황사 일주문 앞마당에서 시작하며, 북쪽 둘레길을 걸으며 초록빛으로 가득찬 들판을 바라보고, 남쪽 둘레길을 걸을 때는 완도와 파란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다.

달마고도 길에는 표지판이 있어 친절하게 길을 설명해준다. 사진 / 박상대 기자
달마고도를 알리는 안내표지(좌)와 걷기 편하게 조성된 길(우)의 모습. 사진 / 박상대 기자

2.71km에 이르는 1구간은 미황사에서 큰바람재에 이르는 길로 땅끝 천년 숲 옛길 노선과 연계가 되어 있어서 미황사까지 왕복할 수 있는 순환노선이며, 2구간은 4.37km로 큰바람재에서 노시랑길에 이르는 길이다.

3구간은 5.63km로 노시랑골에서 몰고리재로 이어지며, 몰고리재에서 미황사로 돌아오는 길이며, 4구간은 5.03.km로 전구간이 땅끝 천년 숲 옛길이다. 구간마다 미황사, 도솔암, 동백나무 군락지, 편백나무 숲, 튤립나무 조림지 등 역사자원과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총 네 개의 코스가 있는 달마고도 둘레길. 사진제공 / 해남군청

전 구간에서 돌흙막이, 돌계단, 돌묻히기, 돌붙임, 돌횡배수대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을 외부 자재와 장비 없이 순수 인력과 삽, 곡괭이, 호미 등으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이용하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달마고도가 다른 둘레길과 다른 점은 순수 인력으로만 시공을 했다는 점이다. 

한편, 달마고도 걷기행사와 함께 숲속 미니콘서트와 명상음악회, 도보여행 테마강연 등이 열린다. 또 나무 명패 만들기 체험, 현장사진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1박 2일 팸투어도 진행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봄 우리나라 걷기축제 선정으로 달마고도가 대한민국 명품길로 한층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남도 명품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달마고도 걷기 축제에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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