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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하트시그널 시즌2’, 네 커플의 마지막 데이트는 어디? 미리 가본 강릉, 속초, 부산, 여수 여행
‘하트시그널 시즌2’, 네 커플의 마지막 데이트는 어디? 미리 가본 강릉, 속초, 부산, 여수 여행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8.06.0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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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인 추리게임, 여행스케치가 강릉, 속초, 부산, 여수 데이트 코스 엿보기
커플 필수 인증샷 포인트, 영진해변 방파제.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오는 8일 방송될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2’의 마지막 커플 데이트를 앞두고 관심을 끄는 여행지가 있다.

김도균, 김재호, 김현우, 이규빈, 김장미, 송다은, 오영주, 임현주 8명의 출연자가 커플 여행을 떠난 강릉, 속초, 부산, 여수 등이다.

이들이 떠난 여행지는 지난 1일 방송된 11회와 8일 방송될 12회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화면과 출연자들의 대화가 전부이다. 이에 따라 여행스케치는 네 커플이 떠난 겨울 여행지, 강릉, 속초, 부산, 여수 등을 미리 들여다봤다.

tvN 드라마 <도깨비>가 촬영된 후 명소가 된 영진해변. 사진 / 조용식 기자

강릉 데이트? 커플 프사 스팟, 영진해변! 그리고 커피 한 잔
‘하트시그널 시즌2’ 강릉 데이트 코스는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잘 알려진 영진해변. 영진해변은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약 1.8km)에 있는 조용하고 깨끗한 해변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도깨비> 1화에서 김신이 지은탁에서 메밀꽃다발을 전달하는 장면이 촬영된 이후 커플들의 인생 프사 스팟이 된 방파제에는 꽃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방파제 끝에 서서 사진을 찍는 동안 에메랄드빛의 동해 바다와 방파제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낭만을 더한다.

카페거리가 있는 안목해변. 사진 / 조용식 기자

강릉항과 안목해변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영진해변 역시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커피거리가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물론 안목해변의 커피거리도 그들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코레일은 오는 30일까지 청량리~강릉역 KTX를 4명이 이용할 경우, 특별 할인을 적용해 4명이 5만원에 탈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낭만적인 야경으로 여행자를 설레게 하는 여수 종포해양공원. 사진 / 김샛별 기자

여수 데이트, 너와 함께 걷고 싶은 ‘그 바다’, 여수밤바다
여수 데이트 코스는 역시 ‘여수밤바다’다. 돌산대교와 낭만포차가 있는 종포해양공원이 방송됐다.

또한, 전국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돌산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암자인 향일암에서 경치를 즐기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여수10경 중 하나인 향일암. 사진 / 조아영 기자
향일암 조망점에서 거북목 지형과 남해안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 / 조아영 기자

향일암은 ‘해를 즐기는 암자’라 붙여진 이름처럼, 남해안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 높은 지대에 있는 관음전까지 오르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돌산도 남쪽 섬들과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다.

향일암에 오르기 전후에는 돌산 특산물인 갓김치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즐비해 천 원에 막걸리 한 잔과 갓김치를 맛볼 수도 있다.

닭강정을 비롯해 다양한 강정류를 맛볼 수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사진 / 김샛별 기자
실향민들의 음식이었던 오징어순대 역시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명물이다. 사진 / 김샛별 기자

속초 데이트, 닭강정부터 오징어순대까지, 먹거리천국 속초

데이트 장면이 방영되지는 않았으나 “속초에서 오징어순대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는 오영주와 닭강정 등의 출연자들의 대화를 통해 속초관광수산시장(이하 속초시장)에 갔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속초시장에서 닭강정 원조격인 ‘만석닭강정’은 워낙 소문나있고, 그 뒤를 바짝 따라 더덕닭강정은 물론 대게닭강정, 새우닭강정, 코다리강정, 황태강정, 명태강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시식 후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먹고, 포장해갈 수 있다.

시장을 둘러본 뒤,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을 들러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를 맛보는 것 역시 즐거움. 아바이마을은 실향민들의 삶을 소재로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아바이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갯배를 타야한다. 요금은 500원. 사진 / 김샛별 기자

이곳에서는 오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올해로 3회째인 2018 실향민 문화축제 ‘아바이’가 개최된다. 3일 동안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라는 주제로 북한음식 체험관, 음악회 등의 코너와 ‘남북정상 만남 포토존’, ‘이산가족 상봉신청 부스’, 북한 지역 3D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인 씨앗호떡. 사진 / 김샛별 기자
남포동은 밤이면 길거리에서 회를 먹을 수 있는 포차들이 거리를 메운다. 사진 / 김샛별 기자

부산 데이트, 남포동을 빼고 부산 여행을 논하지 말라
부산 출신 임현주와 씨앗호떡과 밀면을 먹어보고 싶다는 김재호의 말을 통해 부산 데이트 코스는 남포동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씨앗호떡뿐만 아니라 납작만두, 꼬마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남포동은 자갈치 시장, 부평 깡통시장, 국제시장이 몰려 있어 먹거리만큼 볼거리도 다양하다.

이곳에서 배를 채웠다면, 오후 2시, 15분 동안 다리 왼쪽이 들리는 영도대교의 도개 장면도 놓치면 아쉽다.

영도다리를 지나면 영화 <변호인>이 촬영지이자 바다를 면한 가파른 절벽에 작은 색색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흰여울문화마을까지 걸어볼 것을 권한다.

바닷가를 끼고 걸어 더욱 아름다운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사진 / 김샛별 기자

6·25한국전쟁 때 대평동에 피난민대피소가 있었는데,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이곳으로 와 모여 살기 시작한 달동네인 흰여울문화마을은 영도 봉래산 물줄기가 바다로 흘러내려가는 모습이 꼭 하얀 포말처럼 보여 하얀 여울, ‘흰여울’이라 이름 붙은 마을.

흰담벼락에 알록달록 타일과 벽화가 꾸며져 있고, 바다를 옆에 끼고 구불구불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일부터 해운대, 송정, 송도 해수욕장이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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