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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군산 여행, "이 맛 모르고 가지마오"
군산 여행, "이 맛 모르고 가지마오"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0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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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옥·한일옥·대정소바, 맛의 3파전!

[여행스케치=군산] 군산에서 짬뽕을 외치는 건 이제 식상하다. 맛의 도시 군산에서 짬뽕만 먹고 가기에는 억울하다. 군산 이성당의 빵도 유명하지만 제대로 된 든든한 한끼 식사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군산의 소문난 맛집 3개 식당의 대표 메뉴를 직접 먹어봤다.

꽃게장과 대하장 정식으로 유명한 한주옥. 사진 / 김샛별

훌륭한 가성비, 맛은 그 이상. 한주옥

군산 한주옥은 가격대비 맛있기로 소문난 식당. 꽃게장 정식이 1만7천원이라는 저렴함에 비해 생선회, 생선탕 등 갖은 반찬들이 함께 나와 유명세를 탔다.

최근 꽃게값이 오르면서 꽃게장 정식은 2만2천원으로 올랐다. 대하장의 가격은 그대로다. 간장게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밥도둑 대하장도 맛있기는 마찬가지. 단짠단짠의 맛의 감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정식과 백반의 차이는 아구찜이다. 백반은 생선회화 생선탕이 나온다. 정식은 여기에 아구찜이 추가된다. 

Info
꽃게장 정식 2만2천원, 꽃게장 백만 1만7천원
대하장 정식 1만7천원, 대하장 백반 1만2천원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2길 31 영화주택
 

깔끔한 소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대정소바. 사진 / 김샛별

깔끔한 소바의 진수, 대정소바

군산 맛집으로 대정칼국수가 유명하지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대정소바는 사실 같은 집이다.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점심 시간이면 순식간에 자리가 꽉 차는 대정소바는 깔끔한 소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쯔유는 짜지 않으면서도 간이 딱 맞다. 소바 국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도록 무, 김, 파, 고추냉이 등은 따로 준비된다. 

사진 속 왼쪽의 콩국도 추천한다. 대정소바에서는 여름 별미인 콩국수를 칼국수면과 메밀면 중 선택해서 파는데 소바만큼 콩국수도 일품이다. 직접 콩물을 내려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진득하고 고소한 콩국을 맛볼 수 있다.

Info
소바정식세트 1만원
자루소바 7천원
콩국수 7천원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7길 34-1 대정칼국수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땐 군산 한일옥이 제격이다. 사진 / 김샛별

정갈하고 담백한 소고기 뭇국, 한일옥

여행 때 먹는 밥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매번 외식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간이 센 음식들을 먹어 속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로 담백하고 정갈한 음식이 그리울 때, 군산 한일옥이 딱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 맞은편에 위치한 한일옥의 대표메뉴는 소고기 뭇국. 그렇다고 해서 심심한 맛은 아니다. 밋밋한 듯 느껴지지만 시원하고 깊은 맛이 속을 풀어준다. 

함께 주는 밴뎅이젓갈은 소고기 뭇국과 찰떡궁합. 직접 만들어 내어주는 젓갈에서까지 정성이 엿보인다. 소고기 뭇국에 만 밥에 밴뎅이젓갈 하나를 올려 먹으면 한일옥에 오기로 결정한 자신이 기특해질 것이다.

Info
뭇국 8천원 (무한리필)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3길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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