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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제주 문화 투어 ①] 갤러리 카페, 타오스페이스와 더몹시
[제주 문화 투어 ①] 갤러리 카페, 타오스페이스와 더몹시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 승인 2018.09.1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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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곳 말고, 문화와 공연이 있는 색다른 제주 카페 돌아보기
최근 제주에서는 좋은 전망은 기본이고 전시회와 공연이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있다. 사진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더몹시의 풍경.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편집자주>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섬, 제주. 제주 여행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한 가지 테마에 집중하는 여행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덕후 여행’. 올레길 걷기나 먹방은 이미 보편화됐고 카페, 독립책방, 아트샵 여행도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늘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여행자를 위해 제주의 가볼 만한 곳 몇 군데를 소개해 본다.

[여행스케치=제주] 여행에도 쉼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행과 여행 사이에 카페가 있다. 최근에는 여행의 전부를 카페로 채우는 여행자도 많아졌다. 전망 좋은 카페, 커피로 승부하는 카페 정도는 기본이고 전시회와 공연이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기다리는 곳, 타오스페이스
‘타오스페이스’는 제주성지 근처, 국수거리 아래에 있다. 이 길에는 화랑과 표구사가 많아 토박이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표구거리’라 불린다. 제주성 동쪽의 큰길이 문화와 예술인들의 거리로 발전한 모양이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니 이곳에 갤러리카페가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일이다.

작가들의 아기자기한 소품과 빈티지한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타오스페이스.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타오스페이스에 들어서면 자꾸만 두리번거리게 된다. 전시 벽면에서는 작품 감상을 할 수 있고 한켠에선 제주 작가들의 소품을 판매한다. 벽과 공간을 연결해 주는 것은 주인장의 빈티지한 컬렉션들이다. 일정 기간마다 전시 작품도 달라지고 하나쯤 사고 싶어지는 핸드메이드 소품들이 여행자를 다시 부른다.

카페 메뉴는 커피와 음료, 간단한 스낵이다. 드립 커피는 물론 모든 메뉴가 다년간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해 온 주인장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다. 

요즘 SNS에서 핫한 그 곳, 더몹시
더몹시의 풀네임은 ‘갤러리 앤 카페 더 몹시’이다. 카페 이름이 꽤 길지만 카페가 하는 일은 이름보다 더 많다. 공항 근처이면서 자전거 해안도로 앞이라 풍경이 기막히고 카페 곳곳에서는 사진 각이 제대로 나온다.

더몹시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콘서트가 열린다. 사진 / 더몹시 제공

커피와 함께 즐길 만한 군침 도는 브런치, 케이크, 빵 등 베이커리도 다양한 편이다. 작품 전시 공간이 있고 제주 작가들의 소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은 근사한 콘서트를 연다. 카페 이름처럼 자랑할 것이 ‘몹시’ 많은 곳이다.

주인장이 ‘그저 취미’로 SNS에 찍어 올리는 사진을 보자면 당장 카페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바다 앞 풍경과 카페 이곳저곳, 음료와 메뉴까지도 인스타에 자랑하기 좋은, 방문이 자랑스러운 스팟이다.

타오스페이스. 사진 / 송세진 여행칼럼니스트

Info 타오스페이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메뉴 핸드드립커피 4000원, 차 8000원, 딱새우라면 7000원 
주소 제주 제주시 중앙로21길 18

Info 더몹시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커피 4000원~, 차 5000원~, 치아바타 샌드위치 7500원, 모카번 3000원 
주소 제주 제주시 월대1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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