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바다가 보이는 해안누리길로 초대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해안누리길로 초대합니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8.09.19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 해안누리길은 1300리에 걸쳐 지정되어 있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행스케치=서울] 전국에는 53개 해안누리길이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해안누리길은 대부분 바다를 끼고 나 있는 길입니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은 물론 제주도와 울릉도까지 1300리에 걸쳐 지정해 놓았습니다. 

어떤 구간은 내내 걸을 수 있고, 어떤 구간은 자동차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전설이 있고, 역사가 있고,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처럼 해안누리길을 걸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땡볕을 걷기도 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숲길을 걷기도 합니다. 어촌마을을 지나고, 황톳길을 지나고, 예쁜 다리를 건너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땀을 흘리면서 정해진 구간을 걷고 나면 온몸에 새로운 기운이 감돌지요.

우리나라 해안은 참 볼거리가 많습니다. 넓고 기다란 모래해변이 있고, 기묘한 형상의 기암괴석 해변도 있고, 숲속에 낭떠러지도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 외롭게 피어 있는 엉겅퀴와 빨강 꽃봉오리에 앉아 있는 나비를 마주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오금이 저리도록 가파른 절벽에 노랗게 피어 있는 원추리를 마주하면 꽃에 대한 경외감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길을 만들고, 누군가는 길을 걷습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뚫고 조성하고 관리해준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대를 해안누리길로 초대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