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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2월호
우이구곡, 원래 모습 되찾는다
우이구곡, 원래 모습 되찾는다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8.11.2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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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계곡에 자리한 9가지 절경
조선시대 이계 홍량호가 명명해
발파식 행사에 박원순 서울시장ㆍ박겸수 강북구청장 등 참석
1960년대 이후 훼손된 우이구곡의 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1960년대 이후 훼손된 우이구곡의 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11월 29일,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선사에서 '우이구곡 복원사업 착공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발파식 장면. 사진 / 노규엽 기자
11월 29일,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선사에서 '우이구곡 복원사업 착공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발파식 장면. 사진 / 노규엽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우이동계곡에 자리한 9가지 절경을 볼 수 있는 우이구곡 복원사업 착공식29일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선사에서 진행됐다. 우이구곡(牛耳九曲)은 북한산 3대 봉우리 중 하나인 만경대에서 발원해 흘러내리는 계곡에 펼쳐지는 비경으로, 조선 정조 때 대제학을 지낸 이계(耳溪) 홍량호(洪良浩1724~1802)가 쓴 문집 <이계집>에 기록이 남아있는 장소다.

우이동계곡은 1960년대만 해도 자연 계곡으로 남아있었으나, 이후 훼손되어 수량이 줄어들고 경관이 변해 우이구곡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던 차였다. 강북구청 주도로 시작된 우이구곡 복원사업은 우이구곡이 가지고 있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복원하여 관광명소화하고, 복원된 우이구곡을 배경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 운영 및 구곡문화를 전파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이구곡이 있는 우이동계곡은 북한산 3대 봉우리인 만경대 아래에서 발원해 흘러내린다. 사진은 좌측부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의 모습. 사진 / 노규엽 기자
우이구곡이 있는 우이동계곡은 북한산 3대 봉우리인 만경대 아래에서 발원해 흘러내린다. 사진은 좌측부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의 모습. 사진 / 노규엽 기자
착공식이 진행된 제1곡 만경폭의 모습. 현재는 폭포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착공식이 진행된 제1곡 만경폭의 모습. 현재는 폭포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우이구곡을 복원하기 위한 첫 삽을 뜨는 발파식이 거행됐다. 발파식에 앞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선 선비들이 글을 읽고 토론과 논쟁을 하던 구곡문화가 남아있는 곳은 서울에서 우이구곡이 유일하다훼손된 구곡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여 서울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격려사를 통해 서울의 3대 랜드마크는 자연, 역사, 시민들이라며 우이구곡 복원으로 선비문화를 부활시키는 일은 파괴된 역사와 자연을 복원하는 일로써, 좋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파식은 우이구곡 제1곡인 만경폭 정상부를 덮고 있던 시멘트를 제거하는 작업으로 관계자 및 참가 내빈들이 스위치를 눌러 진행했다. 발파식 이후로는 복원사업을 위해 설치한 삭도를 따라 내려가 만경폭 하부에서 폭포를 올려다보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관계자는 착공식을 기점으로 우이구곡 전체 복원을 위한 계획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부터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이구곡은 도선사 아래 만경폭을 시작으로 2곡 적취병, 3곡 찬운봉, 4곡 진의강, 5곡 세묵지, 6곡 월영담, 7곡 탁영암, 8곡 명옥탄, 9곡 재간정까지 이어진다.

발파식을 진행한 후,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멘트가 갈라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발파식을 진행한 후,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멘트가 갈라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우이구곡 복원사업이 진행되면 원래 아름다웠던 우이동계곡의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우이구곡 복원사업이 진행되면 원래 아름다웠던 우이동계곡의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사진 / 노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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