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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교양 넘치는 여행이 어렵다고요? 한 가지만 알고 떠나세요. ", '교양의 발견' 이근철
"교양 넘치는 여행이 어렵다고요? 한 가지만 알고 떠나세요. ", '교양의 발견' 이근철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8.12.1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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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엄마', '아빠'는 인도에서도 같은 발음, 같은 뜻
용의 전설로 3000개의 섬이 있는, 베트남 하롱베이
노를 젓는 사람들이 정착한 땅, 러시아
 [편집자주]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무엇을 준비하나요? 여행지의 여행 정보를 꼼꼼히 점검하고, 숙박과 식사, 그리고 교통편을 알아보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계신가요? 각 나라의 포인트 한 가지만이라도 알게 된다면, 당신의 여행은 교양이 넘치는 고품격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행스케치=서울]"독일의 맥주가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이 안 좋기 때문이죠. 마시는 물을 확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술보다는 일상적인 음료로 맥주를 마시게 되고, 그래서 지금은 1300개가 넘는 양조장과 5000여 개의 브랜드가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나라의 지명, 언어, 음식, 역사, 문화 등 한 가지만이라도 이해하고 떠난다면, 어디에서라도 아는 척 할 수 있는 교양 넘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교양의 발견' 이근철 저자.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나라의 지명, 언어, 음식, 역사, 문화 등 한 가지만이라도 이해하고 떠난다면, 어디에서라도 아는 척 할 수 있는 교양 넘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교양의 발견' 이근철 저자. 사진 / 조용식 기자
지난 11월 28일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세계 여행, 역사, 문화 속의 교양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연 이근철 작가. 사진 / 조용식 기자
지난 11월 28일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세계 여행, 역사, 문화 속의 교양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연 이근철 작가.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나라의 지명, 이름, 음식, 역사, 문화 등에 대해 한 가지만이라도 이해하고 떠난다면, 어디에서라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교양이 쌓인다는 <교양의 발견> 저자 이근철 작가. 그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교양이 된다고 강조한다.

지난 11월 28일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세계 여행, 역사, 문화 속의 교양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연 이근철 작가를 만났다.

"인도 남부지방인 타밀 지역에서 인도 영화를 보는데, 가족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디스 이즈 엄마, 아빠"라는 말을 듣고, 혹시나 잘못 들었나 생각했죠. '엄마, 아빠'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처럼 발음도, 뜻도 똑같아서 놀랐어요."

이 작가가 세계 여행에서 발견한 것은 '엄마', '아빠' 같은 언어만이 아니다. 기후와 지형, 곡식, 인종 등을 세계 지도에 공통점을 그려 넣어보니 역사의 뿌리가 하나씩 베일이 벗겨지는 것을 발견했다.

하롱베이 유래, 독일 맥주의 탄생, 러시아의 이름 유래 등 재미있는 주제로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이근철 작가. 사진 / 조용식 기자
하롱베이 유래, 독일 맥주의 탄생, 러시아의 이름 유래 등 재미있는 주제로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이근철 작가. 사진 / 조용식 기자
이근철 작가는 쉽고 재미있는 강연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이근철 작가는 쉽고 재미있는 강연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바이킹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러시아까지도 닿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킹은 노를 잘 저었기 때문에 슬라브어로 로스(Rus:노를 젓는 사람)라 불렀으며, 이들이 정착한 땅(-ia)이 바로 러시아(Russ+ia)된 것이라고 한다.

최근 해외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를 예로 들어보자. 하롱의 '하(Ha)'는 '내려온다(下)', '롱(Long)'은 '용(龍)'이라는 뜻으로 하늘의 용이 침략자를 막기 위해 보석과 구슬을 내뿜어 3000여 개의 바위(bay)가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는 전설이 있다. 이렇듯 지명 하나를 알고, 떠나는 여행은 아는 척 할 수 있는 교양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각 나라의 포인트 한가지만이라도 알고 떠나면 교양 넘치는 여행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하는 이근철 작가의 저서 '교양의 발견'. 한경PB 펴냄. 사진 / 조용식 기자
각 나라의 포인트 한가지만이라도 알고 떠나면 교양 넘치는 여행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하는 이근철 작가의 저서 '교양의 발견'. 한경BP 펴냄. 사진 / 조용식 기자

영문학을 전공한 작가를 대기업, 학교, 북 콘서트에 초청하는 이유는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더욱 친숙한 이유는 <이근철의 굿모닝팝스>를 10년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일상의 작지만 새로운 발견은 우리의 삶을 더 설레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며, 그 범위 내에서 즐기면 된다고 강조하는 그는 여행과 매일 하는 산책이 자신을 생기 가득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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