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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무인카페에서 즐기는 추억여행, 청주 마동창작마을
무인카페에서 즐기는 추억여행, 청주 마동창작마을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8.12.2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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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매입해, 무인카페 갤러리로 운영, 무료 입장
SNS 소문타고, 전국에서 찾아와 작업실까지 개방
시골투어, '청주에 반하다', 1박 2일 팸투어 진행
초등학교 폐교를 이용해 무인카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충북 청주의 '마동창작마을'. 사진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은 벽화. 사진 / 조용식 기자
초등학교 폐교를 이용해 무인카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충북 청주의 '마동창작마을'. 사진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은 벽화.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청주] “시골의 옛 정서를 민화적 화풍을 따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1992년 폐교된 충북 청주 회인초등학교 회서 분교장을 매입해 ‘마동창작마을’이라는 갤러리를 운영하는 이홍원 마을 촌장의 말이다. 

마동창작마을 입구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마동창작마을 입구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무인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타고, 방명록에 기록을 하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무인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타고, 방명록에 기록을 하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무인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념 촬영을 하는 방문객들. 사진 / 조용식 기자
무인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념 촬영을 하는 방문객들. 사진 / 조용식 기자

‘마동창작마을’은 이홍원 촌장을 비롯해 6명의 화가가 조성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무인카페 갤러리로 누구나 무료로 이곳을 관람할 수 있다.

“전화기에 SNS라는 것이 있다는데, 그것을 통해 가족 모임, 사진동호회 등 전국에서 많은 분이 찾아와요. 처음에는 작업실 오픈은 안 했는데, 너무 먼 곳에서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휴게실과 전시장, 그리고 작업실도 개방하고 있어요.”

자칭 시골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홍원 촌장은 ‘스마트폰’에 대해 관심이 없다. 실제로 그는 폴더폰을 이용하며, 그가 마련한 무인카페는 아날로그 취향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이홍원 마동창작마을 촌장은 "SNS라는 것을 통해 많은 분이 오셔서 무인카페와 갤러리를 만들고, 작업실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이홍원 마동창작마을 촌장은 "SNS라는 것을 통해 많은 분이 오셔서 무인카페와 갤러리를 만들고, 작업실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이홍원 촌장의 작품. 사진 / 조용식 기자
이홍원 촌장의 작품. 사진 / 조용식 기자
이홍원 촌장의 작품. 사진 / 조용식 기자
이홍원 촌장의 작품. 사진 / 조용식 기자

예전의 국민학교 시절 ‘풍금’으로 불렸던, 페달을 밟아 건반을 누르는 오르간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누구나 연주할 수 있게 피아노도 마련해 놓고 있다.

안락한 의자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무인카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하며, 커피, 홍차, 국화차 등 차와 컵라면 등이 마련되어 있다. 무인카페 이용방법은 방명록과 그림엽서 사이에 있는 ‘쩐통’에 1인 3000원을 후원금으로 내면 된다.

마동창작마을의 유래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마를 이용하는 군사들이 회인현에서 먹티고개를 넘어 문의현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이 마을에서 말에 물과 먹이를 주며 쉬었다가 간다고 해서 옛 지명이 ‘마쟁이’이였다가 일제강점기에 마동리로 변경된 것이다.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설치된 '철어'. 사진 / 조용식 기자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설치된 '철어'. 사진 / 조용식 기자
마동창작마을을 잘 설명하는 문구. 사진 / 조용식 기자
마동창작마을을 잘 설명하는 문구. 사진 / 조용식 기자
청주시는 주식회사 수요일을 통해 지난 19~20일, 1박 2일 동안 국내 파워블로거를 초청, ‘청주에 반하다’라는 테마 여행을 진행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청주시는 주식회사 수요일을 통해 지난 19~20일, 1박 2일 동안 국내 파워블로거를 초청, ‘청주에 반하다’라는 테마 여행을 진행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작업실 뒤편으로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앞에는 철로 만든 ‘철어’가 매달려 있으며, 공터에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즐겨 타는 그네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신아영 주식회사 수요일 시골투어 매니저는 “겨울 여행의 목적지로 수도권과 가까운 청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운보의 집, 장희도가, 고인쇄박물관, 청남대 등은 가족 여행지로 어울리는 곳”이라고 말했다. 

Info 마동창작마을
주소 충북 청주 상당구 문의면 마동리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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