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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이스타항공, 국내 첫 보잉 737-MAX8 도입…“편안하고 쾌적한 좌석, 중장거리 노선 주력”
이스타항공, 국내 첫 보잉 737-MAX8 도입…“편안하고 쾌적한 좌석, 중장거리 노선 주력”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12.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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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꼽히는 ‘보잉 737-MAX8’
기내 스카이 인테리어 적용…넓어진 오버헤드 빈과 레그 룸
29일 국내선 첫 투입, 1월 중순 부산~싱가포르 부정기노선 투입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 주기된 국내 최초 보잉 737-MAX8. 사진 제공/ 이스타항공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 주기된 국내 최초 보잉 737-MAX8. 사진 제공/ 이스타항공

[여행스케치=서울] “편안하고 쾌적한 기내 좌석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기존의 LCC(저비용 항공사) 항공기와 차별화를 했으며, 운항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중장거리 노선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26일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국내 최초로 보잉 737-MAX8(HL8340, 이하 맥스8)를 선보인 기내 도입식에서 신규 항공기의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쾌적하고 강력한 ‘보잉 737 MAX8’
우선 맥스8 내부는 ‘스카이 인테리어’가 적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과 LED 조명, 더욱 넓은 오버헤드 빈(Overhead binㆍ항공기 객석 위 짐칸)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높이며 더욱 쾌적해졌다. 객실 온도와 조명 시스템 등 환경을 제어하는 디지털 컨트롤 방식 역시 성능이 개선됐다.

맥스8 기종은 최대 좌석을 210석까지 유치할 수 있지만, 이스타항공은 좌석 수를 넓힐수록 기내가 좁아지는 것을 우려, 189석을 유지했다. 이에 더해 기존 항공기보다 좌석 등받이의 두께를 절반가량 줄여 레그 룸을 넓힌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맥스8 기종 좌석은 3-3 배열이며, 더욱 넓고 쾌적하다. 사진 / 조아영 기자
맥스8 기종 좌석은 3-3 배열이며, 더욱 넓고 쾌적하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해 더욱 넓어진 오버헤드 빈. 사진 / 조아영 기자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한 LED 조명과 더욱 넓어진 오버헤드 빈. 사진 / 조아영 기자
연료 절감에 효과적인 맥스8의 윙렛. 사진 제공 / 이스타항공
연료 절감에 효과적인 맥스8의 윙렛(Winglet). 사진 제공 / 이스타항공

독특한 모양새를 한 외관의 ‘윙렛(Winglet)’ 역시 인상적이다. 비행기 주 날개 끝에 수직 또는 거의 수직으로 부착하는 작은 날개인 윙렛은 대부분 일자 모양이지만, 해당 항공기는 아래로 작은 날개가 하나 더 뻗어있다. 이는 공기 항력을 줄이는 디자인으로 효과적인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박찬우 이스타항공 정비본부 정비통제팀 과장은 “맥스8 기종은 기존 주력기종인 737NG-800 기종보다 14% 이상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며, 운항 거리가 6570km로 1000km 이상 늘어난다”며 “성능이 향상되고 소음이 적은 CFM의 LEAP-1B 엔진을 적용해 실제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도 적어진다”고 설명했다.

맥스8 도입으로 중장거리 노선 확대 박차
이날 도입식을 가진 맥스8 기재는 12월 29일부터 국내선에 투입된다. 이후 1월 16일부터 부산~싱가포르 간 부정기 노선을 시작으로 하늘길을 넓힐 계획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오늘 국내 최초로 단거리 항공시장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꼽히는 보잉의 맥스 기종을 소개하게 됐다”며 “실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노선을 제시할 것이며, 그것이 항공사로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의 편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사진 제공 / 이스타항공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사진 제공 / 이스타항공
26일 오후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MAX 도입기념 고객 초청행사 공간에 마련된 AR 체험존. 맥스8 기내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26일 오후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MAX 도입기념 고객 초청행사 공간에 마련된 VR 체험존. 맥스8 기내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맥스8 도입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다양한 중거리 노선 운항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최종구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맥스8 기종은 이번 1호기 외에도 이달 말 2호기를 들여와 총 20대의 기재를 갖출 계획이다. 2019년에는 MAX8 기종을 추가로 4대 더 도입해 기재 개편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최종구 대표는 내년 경영계획과 목표에 대해 “남북ㆍ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평양 전세기나 삼지연 전세기 등 특화된 노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엄격한 심사와 절차를 거쳐 맥스8 기재를 들여온 만큼 안전과 서비스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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