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활짝 피는 광양‧푸른 녹차밭 보성까지
남도의 4개 지자체 엮은 테마여행 ‘남도바닷길’
[여행스케치=서울] 언제 들어도 설레는 바다 여행. 특히 겨울 바다는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 올 겨울 바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남도바닷길’을 따라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남도바닷길은 해안을 따라 자리한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권역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각 지역의 관광 자원을 바다와 접목해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남도바닷길의 각 지자체에서는 수도권 지역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남도바닷길을 홍보하고자 지난 24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2019년 테마여행 10선 남도바닷길 권역 수도권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각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여수 아쿠아플라넷, 순천 (유)남도여행사, 광양 해달별천문대, 보성 태백산맥문학관 등 남도바닷길 유관업체 25곳이 참석했으며 수도권 지역의 여행사 및 관광 유관업체 200여 곳에서 설명회를 찾았다.
고재영 여수시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해양관광의 대명사인 여수, 국가정원이 유명한 순천, 매화가 아름다운 광양, 녹차 향이 가득한 보성 등 남도바닷길은 각 권역별로 특색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연과 문화, 풍경, 맛이 한데 어우러진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먼저 관광업체 간 미팅 시간을 가진 뒤 홍보 영상을 통해 각 지역의 아름다움을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선 여수시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은 “섬 여행, 밤바다 등 여수의 특색을 살린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며 “시티투어의 경우 유적 코스, 야경 코스 등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재방문을 하더라도 새로운 여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훈 태백산맥문학관 학예연구사는 “보성에서는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시작해 현부자네 집, 소화다리, 중도방죽 등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방문하는 문학 기행을 추천한다”며 “소설 속 ‘남도여관’의 배경인 보성여관에서는 실제로 숙박을 하며 보성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엽 광양시 관광과장은 “매화가 아름다운 봄을 비롯해 광양은 연중 언제 방문하더라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며 “향긋한 와인 향이 가득한 와인동굴, 공기가 청정한 느랭이골 휴양림 등에서 웰니스 관광을 즐길 수 있고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등을 접목한 산업 관광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최주리 (유)남도여행사 실장은 “서울에서 KTX를 타고 순천으로 이동한 뒤 순천과 광양, 여수를 함께 돌아보는 1박2일 코스 여행을 주력해 홍보하고 있다”며 “순천만과 국가정원이 아름다운 순천을 비롯해 광양 와인동굴, 여수 향일암과 해양케이블카 등을 모두 즐길 수 있어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전국 10개 권역을 테마별로 나누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선정한 바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각 관광권역을 집중 발전시킬 계획이다. 남도바닷길을 비롯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