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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공연 초대] 전대미문 여야화합 스캔들, 연극 '룸넘버 13'
[공연 초대] 전대미문 여야화합 스캔들, 연극 '룸넘버 13'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02.0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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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자 코미디 연극 '룸넘버 13'
초연 이후 10년 이상 롱런하며 '대학로 대표 연극' 자리매김
짜임새 있는 코미디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 사로잡아
극작가 레이 쿠니 원작 연극 '룸넘버 13'.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극작가 레이 쿠니의 유쾌한 코미디 연극 '룸넘버 13'.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여행스케치=서울] 은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여당 국회의원과 야당 총재의 비서. 두 사람이 들어선 아늑한 호텔 방에는 별안간 시체 한 구가 엎드려 있다. 그들은 과연 스캔들을 막고, 이 사건을 수습할 수 있을까? 

연극 <룸넘버13>은 연극 <라이어> 시리즈와 <오! 브라더스> 등을 탄생시킨 극작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또 다른 히트작이다. 탄탄한 구성과 유쾌한 연출로 1991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흥행 신화를 썼다. 한국에서는 2008년 초연 이후 10년 이상 롱런하며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은밀한 스캔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웨스트민스터 호텔 613호. 이곳에 여당 국회의원인 리처드와 야당 총재의 비서 제인이 들어서며 극은 시작된다. 밀애를 나누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은 호텔 방에 들어서자마자 난데없이 발코니 창문에 엎드려 있는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연극 '룸넘버 13' 속 인물들은 거짓말을 거듭하며 갈등을 빚는다.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연극 '룸넘버 13' 속 인물들은 거짓말을 거듭하며 갈등을 빚는다.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연극 '룸 넘버 13'.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연극 '룸 넘버 13'.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범인으로 몰리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여당과 야당의 만남에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어 신고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 때마침 호텔 지배인에게서 수상한 사람을 봤다며 전화가 걸려오고, 리차드는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현란한 거짓말을 지어내기 시작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진 사건에 결국 리차드는 자신의 비서인 조지에게 거래를 제안하며 이 모든 일의 수습을 그에게 맡긴다. 설상가상 제인의 다혈질 남편 로니와 리차드의 부인 파멜라까지 호텔에 등장하며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진다. 

숨 가쁜 흐름 속 빛 발하는 열연
연극 <룸넘버13>은 짜임새 있는 코미디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들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인물들의 거짓말이 교차되며 매 순간 숨 가쁘게 진행되는 극은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든다.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들의 열연 역시 웃음과 감탄을 선사한다.

밀도 있는 전개 속, 배우진의 열연이 돋보인다.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밀도 있는 전개 속, 배우진의 열연이 돋보인다.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로맨티스트 여당 국회의원 ‘리차드’역에는 배우 임수형이, 매력적인 야당 총재 비서 ‘제인’역에는 서지은이 캐스팅되었다. 리차드의 아내 ‘파멜라’역은 김아람이 맡으며, 최이준은 제인의 남편 ‘로니워싱턴’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리차드의 비서 ‘조지피젠’역은 장민수가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작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호텔 지배인 ‘알렉한드로’역은 윤토왕이, 룸서비스 직원이자 분위기 메이커 ‘헤럴드후크’역에는 김용호가 캐스팅되었다. 로니가 고용한 사설탐정 ‘자크베이크’역은 이슬기가 함께한다.

연극 '룸넘버 13' 포스터.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연극 '룸넘버 13' 포스터.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Info 연극 <룸넘버13>
공연기간
~오픈런
관람료 전석 3만원
장소 대학로 스타시티 콘텐츠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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