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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트래블 컬처]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100년 전 임시정부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 '임정로드 4000km' 外
[트래블 컬처]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100년 전 임시정부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 '임정로드 4000km'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02.0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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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ㆍ김혜주ㆍ정교진ㆍ최한솔 作 '임정로드 4000km'
어반플레이 作 '퇴근하고 강릉 갈까요?'
영화 '내가 사는 세상'
전시 '에르제 : 땡땡展'

[여행스케치=서울] 어느새 성큼 다가온 설 연휴, 고향을 오가는 귀성길과 5일간의 휴일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눈여겨볼 만한 신간과 개봉 예정작ㆍ전시를 소개한다. 

중국 상하이에서 충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흔적을 좇는 여정이 담긴 <임정로드 4000km>와 문화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의 <퇴근하고 강릉 갈까요?>, 3월 개봉 예정 영화 <내가 사는 세상>과 전시 <에르제 : 땡땡展>이다.

임정로드 4000km
중국 상하이에서 충칭에 이르기까지, 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활동했던 지역을 그대로 따라가며 기억 속에 묻힌 장소를 샅샅이 찾는 <임정로드 4000km>가 도착했다. 

책은 대한민국이 탄생한 ‘상하이 서금이로’와 영화 <암살>, <밀정> 속 김원봉 의사가 독립군을 훈련시켰던 ‘난징 천녕사’등 수많은 임시정부 유적을 소개한다. 아울러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잘못 알려진 기존 정보를 바로잡고, 각 유적지마다 정확한 주소를 담은 지도 앱 QR코드, 약도, 가는 방법 등을 상세히 정리해 누구든 ‘임정로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치열했던 역사를 기억하며 ‘걷지 않는 길은 사라진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여정은 어느새 묵직한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김종훈ㆍ김혜주ㆍ정교진ㆍ최한솔 지음, 필로소픽 펴냄, 1만6000원>

퇴근하고 강릉 갈까요?
문득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너울거리는 바다와 호수, 고즈넉한 한옥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강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인터넷 검색 대신 사는 사람보다 강릉을 더 잘 아는 ‘로컬 큐레이터’와 함께 말이다. 

책을 기획한 도시 문화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는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 영화감독 조성규와 함께 강릉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이 도시가 지닌 매력을 보여준다. 영화와 드라마 속에 녹여낸 풍경과 직접 발품을 팔아 먹어보고 발견해낸 맛있는 음식 등 두 사람의 여행 이야기 또한 꼼꼼히 인터뷰해 실었다.

수많은 사극 촬영지로도 쓰인 300년 고택 선교장의 이강륭 장주 인터뷰와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담은 에세이는 마음에 한 뼘 여유를 더한다. <어반플레이 지음, arte 펴냄, 1만4000원>

내가 사는 세상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초청작이자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한 <내가 사는 세상>이 개봉한다. <호명인생>, <그림자도 없다> 등 노동을 주제로 한 영화를 꾸준히 선보인 최창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내가 사는 세상>은 꿈은 DJ지만 현실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민규(곽민규)’와 아티스트의 꿈을 품고 있지만 미술학원 시간강사로 힘들게 일하는 ‘시은(김시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밴드 혁오의 <공드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곽민규와 영화 <아가씨>,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김시은이 호흡을 맞추며 찬란하고도 쓰라린 청춘을 그려낸다. <감독 최창환, 출연 곽민규, 김시은, 3월 개봉> 

에르제 : 땡땡展
유럽 대표 만화 <땡땡의 모험>의 작가 에르제를 조명하고, 캐릭터 ‘땡땡(Tintin)’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땡땡의 모험> 시리즈는 벨기에 국민 과반수가 책을 소유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만화 작품 역사상 최고 낙찰가를 매년 경신하며 전 세계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프랑스의 퐁피두센터를 시작으로 런던의 서머셋 하우스,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에르제의 대표작 <땡땡의 모험>을 포함한 오리지널 페인팅, 드로잉, 오브제, 영상, 사진 등 총 477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캐릭터, 일러스트, 만화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구성된다. 4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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