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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국내여행 20만 원 휴가비 지원, ‘2019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오는 12일부터 신청 접수
국내여행 20만 원 휴가비 지원, ‘2019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오는 12일부터 신청 접수
  • 조유동 기자
  • 승인 2019.02.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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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상공인 근로자 8만 명 대상 3월 8일까지 참여 모집
근로자가 20만 원 부담하면 정부와 기업이 함께 20만 원 휴가비 지원
지난해 2만 명에서 4배 증가한 8만 명 지원하고 참여기업 제출 서류도 간소화
대신기공(주)은 지난해 직원들과 함께 1박 2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직원들에게 휴식과 좀 더 나은 근로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진제공 / 김성환 사진작가
대신기공(주)은 지난해 직원들과 함께 1박 2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직원들에게 휴식과 좀 더 나은 근로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진제공 / 김성환 사진작가

[여행스케치=서울] 여수공단에 위치한 대신기공(주)은 매년 연말이면 모든 직원들과 함께 가까운 일본이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다. 지난해 12월에는 1박2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한 해 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좀 더 나은 근무 여건을 위한 것이라고 김철희 대표의 설명이다.

대신기공(주)처럼 근로자들에게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이루는 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 8만 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갈무리 / 한국관광공사
근로자에게 20만 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2019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갈무리 / 한국관광공사
제주도 여행을 하는 대신기공(주) 직원들. 사진 제공 / 김성환 사진작가
제주도 여행을 하는 대신기공(주) 직원들. 사진 제공 / 김성환 사진작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소속된 기업과 정부에서 각각 10만 원씩 여행경비를 추가로 지원해 총 20만 원의 휴가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12일부터 3월 8일까지 모집을 받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참가자 2만 명을 모집해 8천 500여 개 기업에서 10만 명의 인원이 신청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2만 명에서 4배로 증가한 8만 명의 근로자를 지원하고, 이용 기간은 11개월로 늘렸으며, 참여 기업의 제출 서류도 간소화해 신청 기업의 부담을 완화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지난해 참여근로자들의 경우 98%가 지속 참여를 희망한다고 설문 조사에서 답변할 만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휴가문화 개선뿐 아니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732명 중 80%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통해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가게 됐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12%는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바꿨으며, 8%는 계획보다 여행 기간이 길어졌다고 밝혔고, 직장 내 휴가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87%가 매우 도움 되거나 도움이 된다고 답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갈무리 /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근로자에게는 휴가비와 이벤트를, 참여기업에게는 정부인증 등 혜택을 제공한다. 갈무리 / 한국관광공사
갈무리 /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갈무리 /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하려면 오는 3월 8일까지 참여근로자 인원을 포함한 신청서와 중소기업확인서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누리집에 기업 단위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 기업 선정은 3월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참여증서 발급과 가족친화인증 등 정부인증 사업 신청 시 가점이 제공되고, 우수 참여기업에는 정부포상과 현판 등도 제공된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근로자에게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적립금이 지급된다. 사업 참여 근로자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 몰에서는 다양한 상품할인 행사와 특별 이벤트가 수시로 열리고 전용 휴양소도 저렴하게 제공된다.

전용 온라인 몰 내 국내여행 관련 상품은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30여 개 주요 여행사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숙박, 교통, 입장권, 패키지 등을 지급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사용 기간 동안 횟수,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호텔, 리조트, 펜션, 테마파크, 워터파크, 스키장, 기차 등 각종 상품을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다.

한편, 2018년 시행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오는 2월말 마무리되며, 구체적인 사업 성과와 근로자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및 성과 연구는 오는 3월 중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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