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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2월호
철책 너머의 동해안 감시초소 'GP', 문화재 등재 되나?
철책 너머의 동해안 감시초소 'GP', 문화재 등재 되나?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9.02.1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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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설치된 남측 최초 감시초소
금강산 자락과 해금강 조망 가능
‘선녀와 나무꾼’ 속 선녀가 목욕하던 연못 보여
사진 제공 / 문화재청
강원도 고성의 ‘동해안 감시초소(GP)’의 문화재 등록 추진이 고려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동해안 감시초소의 문화재적 가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 현지조사를 지난 14일 시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문화재청

[여행스케치=고성] 남북 평화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강원도 고성의 ‘동해안 감시초소(GP)’의 문화재 등록 추진이 고려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동해안 감시초소의 문화재적 가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 현지조사를 지난 14일 시행했다고 밝혔다. 

동해안 감시초소는 지난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로 그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9.19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남측 감시초소 11개소를 시범 철거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상징성과 평화적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보존이 결정되기도 했다.

사진 제공 / 문화재청
동해안 감시초소는 지난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다. 사진제공 / 문화재청
사진 제공 / 문화재청
GP 내 관측 시설의 모습. 사진제공 / 문화재청
사진 제공 / 문화재청
GP에서 바라본 북측 해금강과 감호의 풍경. 사진제공 / 문화재청

동해안 감시초소에서는 금강산 자락과 해금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전해지는 북한 강원도 고성의 호수 ‘감호’도 볼 수 있다.

문화재청 측은 “비무장지대는 그동안 냉전 시대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평화의 염원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시설”이라며 “동해안 감시초소의 문화재 등록 추진을 통해 비무장지대의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통일로 가는 여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위원회의 심층적인 검토·심의 절차를 거쳐 앞으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동해안 감시초소’가 평화와 번영을 여는 상징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려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제공 / 문화재청
동해안 감시초소의 내부 모습. 사진제공 / 문화재청
사진 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 측은 “비무장지대는 그동안 냉전 시대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평화의 염원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시설”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문화재청

더불어 문화재청에서는 감시초소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잔해물의 기록화와 역사 문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군부대 문화재 조사사업과 연계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대한 기초 학술조사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은주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주무관은 “동해안 감시초소가 군사 지역이다 보니 일반인에 대한 개방 여부나 구체적 활용 계획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다”며 “빠르면 올 상반기 중 문화재 등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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