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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조선 왕들의 숨결을 더 가까이서 느낀다…창덕궁 인정전‧창경궁 명정전 내부 개방
조선 왕들의 숨결을 더 가까이서 느낀다…창덕궁 인정전‧창경궁 명정전 내부 개방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9.03.0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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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궁궐 으뜸 전각
창경궁 명정전은 내부 최초 개방…
인정전 3월 6일부터, 명정전 4월 2일부터
사진 / 여행스케치 DB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이 봄과 가을로 나누어 내부 관람을 실시한다. 사진은 창경궁의 풍경.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행스케치=서울] 조선 궁궐의 으뜸 전각인 ‘정전’의 내부가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과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해설사와 함께 내부 관람을 실시한다.

정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전각이다. 정전 내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가 마련돼 있고 병풍 ‘일월오봉병’ 등 귀중한 공예류 및 회화류 유물이 함께 소장돼 있다. 지금까지는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 등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하여 관람을 실시하게 됐다.

창덕궁 인정전은 이달 6일부터 30일까지, 가을철에는 11월 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1일 4회(오전 10:30, 11:00, 오후 2:00, 2:30) 운영한다. 이 중 1회차(10:30)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0시 15분부터 시작하는 창덕궁 전각 영어해설과 연계하여 진행되며 2~4회차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창경궁 명정전의 경우 내부 관람은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오는 4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을에는 10월 2일부터 11월 29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화~금요일마다 1일 총 13회 진행된다.

명정전은 바닥이 단단한 전돌로 만들어진 데에 비해 인정전의 경우 마루로 만들어져 문화재 보호를 위해 관람 기간 및 회차를 조정했다. 인정전은 비가 올 경우 정전 내부 관람이 취소된다.

사진제공 / 문화재청
창덕궁 인정전의 내부 모습. 3월 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 토요일 하루 4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제공 / 문화재청

인정전과 명정전의 내부 관람은 창덕궁 및 창경궁 전체를 돌아보는 해설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진행되며, 정전 내부에서 5~10분 가량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정전의 관람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궁 입장료 외 정전 내부 관람은 무료이며 1회 입장 인원은 30인으로 한정된다. 창경궁의 경우 3일 전 사전 예약을 통해 30인 이상 60인 이하 단체 관람도 가능하다.

이광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주무관은 “오는 8월로 계획된 경복궁 근정전까지 개방하게 되면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4대궁(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의 정전을 모두 개방하게 되는 셈”이라며 “정전 내부 관람은 옛 임금들이 머물던 공간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의 경우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어 자유롭게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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