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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0월호
[신간안내] 일상을 내려놓고 이상적 삶을 향해 떠난 세 남자의 여행, '남자, 친구'外
[신간안내] 일상을 내려놓고 이상적 삶을 향해 떠난 세 남자의 여행, '남자, 친구'外
  • 김세원 기자
  • 승인 2019.03.1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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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
Tiny House
맑은 날씨 좀 당겨써볼까?

[여행스케치=서울]꿈꿔왔던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언제나 자유롭고 여유 있는 삶 등 ‘내 마음 속 이상적인 삶’은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떠난 여행을 기록한 책 <남자, 친구>, <Tiny House>, <맑은 날씨 좀 당겨써볼까?>를 소개한다.

<남자, 친구>

“칠레 갈래?” 단 한 번의 권유에 “그래” 하곤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남자, 친구>는 칠레에 가자는 친구의 한 마디에 덜컥 여행에 나선 세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관광 산문집이다. 
아침 출근길의 러시아워에서도 여행을 생각하면 고단함이 풀리는 사람이 있듯, 작가 표종록, 천성일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마음이 설레는 여행지를 찾던 그들은 처음 생각했던 칠레에서 노선을 바꿔 쿠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할까 말까 할 땐 하라’는 말이 있듯, 작가들은 큰마음을 먹고 용기를 냈다. 드라마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공감할 수 있는 아저씨들의 여행, 그 시작점이었다. 낭만적으로 시작한 여행이지만 과정이 낭만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쿠바행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하는 등 처음부터 문제가 생긴다. 
이들의 쿠바 관광기는 ‘대형기획사의 부사장’, ‘인기 드라마 작가’라는 사회적 지위를 넘어 말 그대로 남자이자 친구인 셋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책은 두 저자의 글이 번갈아 가며 실린다. 같은 지역, 같은 상황에 대한 감상이 작가마다 달라 보는 재미가 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 일상을 내려두고 떠난 세 아저씨의 관광 산문집 <남자, 친구>를 펼쳐보자. 가까운 곳이라도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테니. <표종록, 천성일 지음, 라이프맵 펴냄, 1만3800원>

<Tiny House>

누군가 “목표가 뭐에요?”하고 물으면 “제 집을 장만하는 거죠”하고 대답하는 사람이 꽤 많다. 고개를 들면 보이는 아파트만 수십 채. 그중 내 집은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 일에 묶인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이 생각의 끝은 ‘작지만 실용적이고, 작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집’을 갖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Tiny House’는 단순히 작은 집으로만 번역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작음’보다는 ‘자유’에 있기 때문. 
책은 유럽에서 하나의 현상을 넘어 새로운 주거 형태로 정착하고 있는 타이니하우스의 개념과 역사, 그 속에 깃든 철학을 짚어보고 실제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과 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동하며 여행하는 집, 찾아가는 병원집 등 다양한 형태의 집을 소개한다. 동시에 이동하는 집은 주소를 어떻게 등록하는지, 예산은 얼마나 드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 한 점을 콕콕 집어 설명해 준다. 자유를 찾아 이동하는 나만의 집은 작지만 큰 행복을 선사한다. <엘리자베스 노디노, 브뤼노 티에리, 미사엘 델로즈 지음, 권순만 옮김, 도서출판 가지 펴냄, 1만9800원>

<맑은 날씨 좀 당겨써볼까?>
플레이모빌은 모양이 레고와 비슷한 독일에서 만든 플라스틱 인형이다. 생김새가 귀엽고 종류가 다양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좋다. <맑은 날씨 좀 당겨써볼까?>는 이런 플레이모빌을 이용해 만든 포토 에세이집이다. 약 120여 장의 플레이모빌 사진들이 담겨있다.
책의 저자 조미나 작가는 플레이모빌을 이용한 사진으로 국내를 넘어 이미 전 세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플레이모빌 본사인 독일 업체에서 조 작가의 사진을 보고 피겨를 보내줄 정도. 조 작가의 연출 덕분인지 여러 장소에서 찍은 사진 속 피겨들은 마치 진짜 사람처럼 느껴진다. 사진 속 플레이모빌들이 자전거를 타고, 술을 마시고, 수영하는 등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작가는 자신이 연출한 작은 플레이모빌 세상을 보며 사람들이 기분전환을 하고, 맑은 기운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 사진 옆에 붙은 짧은 글귀에서 작가의 마음이 녹아난다. 긍정적인 표현들로 가득한 책은 잠깐 봐도 기분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 <조미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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