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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2월호
[주말 여행] 올해는 대전 방문의 해! 모두들 아시나요?
[주말 여행] 올해는 대전 방문의 해! 모두들 아시나요?
  • 권동환 여행작가
  • 승인 2019.03.18 17: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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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역사와 우리의 전통 덕목인 효를 알 수 있는 곳
명물 음식 두루치기와 향토기업 성심당
최근 새롭게 단장한 식장산 야경 전망대
대전효문화진흥원과 뿌리공원 사이에 놓인 다리도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여행스케치=대전] 대전을 떠올리면 무엇이 생각나세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엑스포를 주저 없이 말하겠지만 이제는 다른 대답을 할 시간이다. 대전의 역사를 담은 전시관과 오랜 전통과 유명세를 지닌 맛집, 가볍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운치 있는 야경까지. 갈 곳이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새로워진 대전의 면모는 주말 가족 나들이 혹은 커플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대전의 역사를 뒤돌아보다
하루에도 수 천대의 차량이 지나가는 대전 시내 중심에 위치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2년에 건축된 옛 충남도청사 건물을 꾸민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대전에 머무르며 한국사를 과묵히 지켜본 증인이 되어주는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이다.

영화 <변호인>의 법정 장면을 포함한 다수의 드라마,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해진 이곳에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자료가 있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조선으로 이주해온 일본인들에 의해 개발된 대전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특히, 대전이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시절, 지금의 전시관 건물이 임시 중앙청 건물로 사용되며 육군 본부와 미군 전방 지휘사령부가 입주했던 역사들도 자료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교과서로만 배우는 역사가 아닌, 전시관을 통해 직접 만나는 것도 역사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되어준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개발된 대전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개발된 대전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드라마 '미스티'가 촬영되었던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복도.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드라마 '미스티'가 촬영되었던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복도.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Info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관람시간 오전 10~오후 6(매주 월요일, 11, 추석설날 당일 및 전후일 휴관)
관람료 무료
주소 대전 중구 중앙로 101

대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맛집들
맛집은 숨어있다라는 말은 진로집과 어울린다. 대전근현대전시관에서 5분 거리에 떨어진 작은 식당은 좁은 골목의 한 구석에 위치해서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길을 해매기 쉽기 때문이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가정집 분위기의 이곳은 3대가 이어온 30년 이상의 고유의 맛을 자랑한다. 대전의 전통음식인 두부두루치기를 판매하는 진로집은 대전광역시인증식당이다. 고춧가루, 마늘, 간장, 참기름 등으로 만든 매운 양념에 부드러운 연두부를 버무려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대전의 두루치기는 고기와 함께 나오지 않는다. 오직 두부와 국물만이 존재한다.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두부와 오징어를 함께 볶은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두부두루치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우동사리와 공기밥을 두부와 국물에 비벼 먹는 것이다. 매운맛과 중간맛 그리고 순한맛으로 나눠진 두루치기는 중간맛으로도 충분히 땀샘을 자극한다.

대전에서 꼭 맛봐야할 전통 음식인 두부두루치기.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대전에서 꼭 맛봐야할 전통 음식인 두부두루치기.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튀김소보로, 명란바게트 등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심당 본점 내부.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튀김소보로, 명란바게트 등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심당 본점 내부.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대전 향토기업인 성심당은 어쩌면 대전보다 더 유명한 이름일지도 모른다.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시작하여 1970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뒤 63년 동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 풍년제과, 군산 이성당 등과 더불어 전국 5대 빵집 중 하나로 불리는 이곳은 대전 외에는 점포를 내지 않아 오직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다.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라는 카톨릭 정신으로 운영해온 성심당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준 사건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교황의 식사빵을 성심당에서 제공한 것이다. 당시 새벽부터 빵을 구워 KTX를 타고 직접 교황청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그 이후로 더욱 인산인해를 이루는 성심당은 진로집에서 4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전에 머무르는 동안 언제 출출해질지 모를 배를 위해 구미 당기는 빵을 미리 구매해놓자. 아주 든든한 여행을 위해서 말이다.

Info 진로집
영업시간 오전 11~오후 10
주소 대전 중구 중교로 45-5

Info 성심당 본점
영업시간 오전 8~오후 11(~일 및 공휴일), 오전 8~오후 1030(~)

주소 대전 중구 대종로480번길 15

방문 그 자체로 의미가 되어주는 곳
이전까지 이런 곳은 없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기본 덕목으로 꼽히는 효의 가치를 다룬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전국 최초로 효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져 우리 전통문화인 효가 퇴색되어간다는 소식을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요즘에는 더욱 방문길에 의미가 있다.

효문화에 대한 체험교육과 홍보 및 연구를 하는 대전효문화진흥원의 설립 목적은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함이다. 아름다운 전통효문화를 다양한 연령대에게 소개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이곳의 효문화체험관은 총 5개의 전시실로 나눠있다. 효의 역사와 이야기를 다룬 효 이해실, 효 느낌실, 효 공감실, 효 실천실, 효 나눔실이다. 효 느낌실에서 목에 채우던 형구 를 경험하는 불효자 체험과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효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하며 효에 대해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하며 효에 대해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나의 뿌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볼 수 있는 뿌리공원.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나의 뿌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볼 수 있는 뿌리공원.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시간을 보낸 뒤 나올 때쯤이면 하늘에 달님이 떠오른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뿌리공원의 저녁풍경은 불빛으로 가득하다. 물소리와 바람소리가 들리는 하천 위의 만성교 끝자락에서 마주한 뿌리공원에서는 한국족보박물관과 성씨별 조형물을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뿌리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이곳은 젊은 세대에게는 관심 없는 소재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저녁이면 온통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한 곳이라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면도 분명히 있다. 특히, 예쁜 조명 사이로 자신의 성씨 조형물을 찾는 일은 뿌듯하면서도 감회가 새롭다.

효의 진정한 가치를 완성시켜주는 대전효문화진흥원과 뿌리공원에서 작은 의미로는 자식과 부모, 큰 의미로는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가 함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배움을 얻을 수 있다.

Info 대전효문화진흥원
관람시간 오전 9~오후 530(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무)
관람료 무료
주소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Info 뿌리공원
관람시간 오전 6~오후 10(3~10) 오전 7~오후 9(11~2)

주소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79

떠오르는 대전의 명소, 식장산 야경
식장산의 야경을 빼놓고는 야경을 논하지 말라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예전부터 대전 야경과 해돋이 명소로 입소문이 나있던 식장산 정상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아직까지 오고가는 대중교통도 없고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천유원지주차장을 찾아간 뒤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올라가야한다.

식장산 정상을 방문하면 대전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식장산 정상을 방문하면 대전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권동환 여행작가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은 오르내리는 차량들이 서로 배려를 해야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가파르다. 가로등과 안내판이 전혀 없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어두컴컴한 후방과 달리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빛 가운데 서있는 2층 한옥정자 전망대가 바로 식장산에 새롭게 탄생한 명소의 주인공이다. 우두커니 정면을 바라보게 만드는 경치는 정자 위에서 더욱 아름답다. 대전 시내가 오롯이 내려다보이는 산에서 즐기는 야경은 너무 예쁘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미소를 짓게 해준다. 해돋이와 야경 모두 전국에서 손꼽히는 풍경을 자랑한다는 식장산은 앞으로도 대전의 가장 멋진 명소임에 틀림없다.

Tip 식장산 정상 찾아가는 법
식장산삼거리 혹은 세천유원지를 검색한 뒤 그곳에서부터 이정표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찾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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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쉐프 2019-03-19 21:18:25
튀김소보로가 너무 맛있겠어요!

김동욱 2019-03-19 20:24:45
좋은 정보 고마워요~^^
꼭한번 권동환 작가님이 써주신 좋은 글대로 가보고싶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