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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유진섭 정읍시장, "정읍 방문의 해를 통해 정읍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줄 것"
유진섭 정읍시장, "정읍 방문의 해를 통해 정읍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줄 것"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9.03.28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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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드라마 '녹두꽃'도 첫 방송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정읍 사람들을 기억하라, 안의, 손홍록, 희묵
오는 30일, 정읍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정읍의 관광 자원 홍보할 터
'2019년과 2020년을 정읍 방문의 해'로 정한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읍을 찾는 관광객에게 정읍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관광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정읍] 수줍은 듯 연분홍의 벚꽃 몽우리가 바람에 하늘거리는 정읍의 내장산 풍경. 벚꽃 몽우리를 보면 마치 갓 태어난 아이의 부드러운 속살처럼 새롭게 찾아오는 봄기운이 가득하다. 

오는 30일 연분홍 꽃망울을 터트릴 정읍 벚꽃축제(30일~4월 3일)는 정읍의 아름다운 풍경에서부터 동학의 역사, 백제가요 정읍사, 태산 선비문화 등 인문학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정읍의 첫 봄축제이기도 하다. 

정읍 내장산에 피어나는 벚꽃 몽우리가 연분홍 빛을 띄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오는 30일부터 정읍 벚꽃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벚꽃 풍경을 위해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공 / 정읍시

유진섭 정읍시장은 지난 22일 여행기자단과의 자리에서 "정읍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2019년과 2020년을 '정읍 방문의 해'로 정했다. 오는 5월 중에는 '정읍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정읍의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도올 특강 및 '녹두꽃' 드라마 첫 방송
'정읍 방문의 해 선포식'이 열리는 5월은 정읍시에 있어서 특별한 날이다. 바로 정읍의 황토현전승일(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확정되었기 때문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자리한 황토현 전적비. 사진 / 신정일 객원기자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자리한 황토현 전적비. 사진 / 신정일 객원기자
당시 고부군 말목장터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재현 해놓았다. 사진 / 유인용 기자
당시 고부군 말목장터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재현 해놓았다. 사진 / 유인용 기자
"고부성을 부수고, 조병갑을 죽일 것, 군기창과 화약고를 점령할 것, 군수에게 아부하여 백성에게 탐학한 벼슬아치를 징치할 것, 전라감영을 함락하고 서울로 곧바로 올라갈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사발통문을 설명하는 문희경 문화관광해설사. 동학농민혁명 당시 주모자를 숨기기 위해 사발을 가운데 놓고 가담자의 이름을 그 주위로 둥글게 둘러 적은 통문을 사발통문이라고 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동학농민혁명기념관 1층에 세워진 감나무는 전봉준이 말목장터에서 농민들을 모으고 봉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본 나무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정읍은 관군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황토현전투의 역사성, 동학농민혁명 관련 최초의 조형물인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공원, 1968년부터 민간주도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개최 및 정읍 지역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을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관련기사 : 고부 농민들의 뼈아픈 역사가 깃든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 ) 

유진섭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은 고부봉기일·무장기포일·백산대회일·전주화약일로 이어지는 일년선상에 있는 민중항쟁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사업을 관련 지자체 및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전국화·세계화로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회를 봐서 북측의 동학 관계자와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 및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과 때를 같이해 오는 4월 26일, 도올 김용옥 선생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특강이 진행되며, 이 특강은 5월 10일과 11일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와 여거상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SBS 사극 드라마 '녹두꽃'의 촬영지로 알려진 정읍 김명관 고택. 사진 / 조용식 기자
안인례 문화관광해설사는 "김명관 고택은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그리고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와 여거상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사극 '녹두꽃'이 4월 26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 

내장산이 기억하고, 지켜왔던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실록을 지킨 사람들 
정읍 9경 중 1경인 내장산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역사 속 숨은 이야기가 있다. 바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 시장은 "정읍 내장산 일원에 조선왕조실록 보존터(2015년 7월 24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29호)가 있는데,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안의, 손홍록, 내장사주지인 희묵 등과 무사 100여명, 의병 1000여 명이 전주사고의 왕조실록을 보존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설명한다.

청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는 우화정(羽化亭). 사진 / 조용식 기자
내장산 전망대에 올라서면 서래봉 아래로 산세 좋은 자리에 벽련암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이들이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 본기와 고려사기문, 조선태조 수기를 내장산으로 옮기는데, 마차 50여 대가 소요될 정도로 방대한 양이었다. 실록본기와 고려사기문 등은 내장산 은봉암으로, 조선 태조 수기는 내장산 용굴암에 봉안했다. 

이후 다시 실록과 수기는 비래암으로 옮겨졌으며, 379일 동안 내장산에 봉안되었다. 1593년 조정의 명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수기를 행궁으로 옮기면서 전주사고의 왕조실록 원본이 유일하게 보존된 것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1991년 내장산에는 조선왕조실록 내장산 이안사적비(移安事績碑)’가 세웠다. 이 일을 경험한 조선은 이전까지 실록을 보관해 두었던 4대 사고(춘추관, 전주, 청주, 성주)에서 춘추관을 뺀 나머지 사고를 5대 사고로 정비, 오대산, 태백산, 묘향산(후에 적상산), 마니산(후에 정족산)으로 옮기는 계기가 됐다. 

이괄의 난 이후 묘향산 사고에서 무주 적상산으로 옮기고, 효종 때 마니산에 불이 나서 정족산으로 옮기게 된다. 

먹거리도 정읍 문화 관광 자원의 하나... 쌍화차 거리, 떡갈비, 귀리, 한우 등 
정읍 방문의 해를 계기로 정읍 세계 드론 챔피언십과 캠핑페스티벌 대회를 비롯 전북 최대 규모 실내형 복합놀이시설 건립, 용산호 복합힐링 레저공간 조성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보물 제289호인 피향정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로 호남 제일의 정자로 불린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전라북도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관광서비스센터 이동식 차량'은 전라북도의 우수한 관광자원 홍보 및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세일즈콜 활동을 한다. 피향정에서 만난 '찾아가는 관광서비스센터 이동식 차량. 사진 / 조용식 기자 
정읍 시내에 있는 쌍화차 거리에서는 정읍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의 하나인 쌍화차를 맛볼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정읍 무성서원은 최치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생사당을 창건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또한 내장산을 거점으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백제가요 정읍사, 태산 선비원 건립과 정읍문화원 신축, 수제천원 건립, 산내면 장금리 일대 대장금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먹거리도 정읍 문화관광 자원의 중요한 콘텐츠"라며 "육당 최남선이 평양 감홍로, 전주 이강고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뽑은 태인의 ‘죽력고’, 타임지(紙) 선정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된 귀리, 한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단풍미인한우, TV 프로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볶음짬뽕(양자강), 쌍화탕(전설의 쌍화차거리), 떡갈비(태인 백학정)와 참게장 백반(태인 대일정) 등 정읍의 먹거리를 알리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는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읍 방문의 해를 계기로 정읍의 역량을 집결시키고 정읍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읍 벚꽃 축제

정읍천의 야간 벚꽃축제의 모습. 사진 제공 / 정읍시

오는 30일부터 정읍 벚꽃 축제가 열리는 정읍천(井邑川)은 봄에는 상동 ~ 연지동 5km 구간에 1,200여 그루의 벚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야간에도 정읍천 제방 벚꽃 길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여름에는 정동교 부근에 조성한 청소년 물놀이장을 여름방학 기간 중 한달여 동안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물놀이장은 3,860㎡의 풀장과 물썰매장, 인공폭포, 안마용 폭포수가 갖춰져 있어 여름철 최고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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