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제작한 유일한 체험전시
성인과 어린이용 두 가지 버전의 오디오 가이드 제공
[여행스케치=서울] ‘만지지 마시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으레 볼 수 있었던 안내 문구이다. 하지만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 아닐까? 여기 작품을 만져보고 싶었던 청개구리들을 위한 전시가 있다. 우둘투둘 입체적인 유화를 손끝으로 느껴보고, 그림 속의 지푸라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통쾌한 전시. 듣기만 해도 궁금증이 마구 솟아오른다.
오는 4월 19일 우정아트센터에서 전시되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체험 전시가 바로 그것. 이 전시에서는 반 고흐의 삶의 여정에 직접 들어가 그의 작품을 보고, 듣고, 만져보는 등 오감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고향이자,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직접 제작한 유일한 체험 전시다.
전시의 모든 요소가 맞춤형으로 설계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질풍노도와도 같았던 반 고흐의 삶과 그 중 가장 중요했던 순간들을 그가 바라보던 시선 그대로 첨단 기술로 정확하고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체험 전시라는 테마에 걸맞게 촉각, 청각을 모두 동원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의 예술과 삶을 느낄 수 있도록 총 6가지 테마 ▲WHEATFIELD_그의 마지막 순간 ▲EMERGING ARTIST_화가로서의 시작 ▲ARLES_남부 프랑스 ▲YELLOW HOUSE_노란집 ▲ILLNESS & CREATIVITY_광기 어린 천재성 ▲SUCCES_위대한 유산 로 나눠 구성됐다.
전시는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 고흐의 편지를 바탕으로 반 고흐 미술관에서 특별 제작한 오디오 가이드는 10명의 성우가 직접 녹음하였으며, 성인용, 어린이용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체험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되어 그의 삶과 작품을 더욱 자세히 이해하도록 한다.
또한, 인터랙티브 체험을 곳곳에 배치해 다양한 체험을 하며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반 고흐의 대표작 ‘추수’의 일부분을 확대 제작한 조형물을 만지며 그만의 화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반 고흐가 사용했던 원근틀을 사용해 직접 그림을 그려보며 원근법의 개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관객들은 그가 생전에 거닐었던 카페, 마을과 집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그의 천재적인 상상력과 불안했던 심리를 몸소 경험할 수 있으며, 실제와 똑같이 재현된 소품들과 시청각 자료를 통해 ‘인간 빈센트 반 고흐’를 이해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에서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 제작해 반 고흐 미술관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공식 MD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 국내 반 고흐 마니아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체험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오는 4월 19일부터 우정아트센터에서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