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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옛 이미지에 새것을 더하다! 전남 담양
옛 이미지에 새것을 더하다! 전남 담양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5.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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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외에도 볼거리가 넘치는 담양
이국적인 여행지와 이색 체험까지 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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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해 만날 수 있는 전남 담양. 사진 / 박민우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전남 담양은 오래전부터 대나무와 연관된 이미지로 ‘담양=대나무’라는 공식이 정형화되어 있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담양에는 대나무 외에는 볼거리가 없다는 인식이 강하여 그저 지나쳐가는 곳 중 하나로 인식되어진 것도 사실. 하지만 1박2일로도 모자랄 만큼 이색적인 여행지가 모여 있는 곳 또한 담양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명소가 생겨나기 시작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원한 대나무숲 정원, 죽녹원

관방제림과 담양천을 지척에 두고 있는 죽녹원은 분죽, 왕대, 맹종죽 등이 자생하던 대나무 군락지를 정비하여 8개의 테마 산책로를 만들고 곳곳에 팬더 조형물과, 팔각정, 한옥쉼터 등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쉼터에서 가만히 앉아 댓잎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죽림욕을 즐기고 있노라면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감싸며, 쌓인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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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테마 산책로에서 죽림욕을 즐겨보자.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죽녹원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개관 오전 9시~오후 7시 (연중무휴)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문의 061-380-2680

강바람 맞으며 즐기는 망중한, 관방제림
관방제림은 홍수피해를 막고자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어 조성한 인공림으로 자연재해에 맞선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오랜 수령의 나무들과 잘 정비된 담양천이 조화를 이뤄 담양주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팽나무와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수령 3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2km에 걸쳐 숲을 이룬 이곳에서는 둑방 위에서 숲을 따라 조용히 산책을 즐겨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 담양천을 따라 라이딩을 즐겨도 좋다. 담양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는 아이들의 재미난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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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수령의 나무들과 잘 정비된 담양천이 조화를 이뤄 담양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관방제림.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관방제림
입장료 무료
개관 연중무휴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문의 061-380-2812

창고를 개조한 문화 공간, 담빛예술창고
2015년 9월 문을 연 담빛예술창고는 담양문화재단이 국제예술창작촌 조성을 위한 첫 단추로 조성한 것이다. 관방제림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담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에는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정기 연주가 열린다. 1960년대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카페와 갤러리로 꾸민 이곳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조각 작품이 전시된 아름다운 야외 정원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각양각색의 조각 작품들과 자연이 잘 어우러져 기념사진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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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빛예술창고는 담양문화재단의 국제예술창작촌 조성을 위한 첫 단추다.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담빛예술창고
입장료 무료
개관 오전 10시~오후 8시(평일 7시) 연중무휴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75
문의 061-383-8240

정갈함과 친절함에 맛까지 일품, 옥빈관
관방제림 입구에 위치한 옥빈관은 100% 한우 암소만을 사용한 한우 떡갈비와 대통밥 전문점이다. 옥빈관 정식과 한우떡갈비 정식, 대통밥 정찬, 자연을 담은 댓잎정식 등 담양의 맛을 모둠으로 즐길 수 있는 정식 메뉴와 특선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식사 내내 부족한 것이 없는지 살피는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에 한 번,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에 또 한 번 감동받아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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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빈관은 100% 한우 암소만을 사용한 한우 떡갈비와 대통밥 전문점이다.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옥빈관
영업시간 어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명절 당일 휴무)
메뉴 옥빈관 정식 2만 8000원, 한우떡갈비 정식 2만원, 대통밥 정찬 1만5000원, 자연을 담은 댓잎정식 1만 4000원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97
문의 061-382-2584 

담양의 뉴 페이스,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바로 옆에 조성된 메타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지방의 프로방스 마을을 모티브로 조성된 테마 빌리지로 음식점과 공방, 카페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더불어 패션아울렛, 펜션, 호텔 등도 들어서고 있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함께 앞으로 담양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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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지방의 프로방스 마을을 모티브로 조성된 테마 빌리지, 메타프로방스.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메타프로방스

입장료 무료
개관 연중무휴
주소 전남 담양군 깊은실길 2-17
문의 061-383-1710

자연과 하나된 이색빌리지, 메타펜션
유럽을 테마로 메타프로방스 내에 조성된 메타펜션은 유럽형 건물이 단지를 이루고 있어 마치 외국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든다. 10평형부터 21평형까지 총 12개 동에 7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인원에 맞게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죽녹원, 관방제림 등이 인근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다. 메타펜션에서 숙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 일찍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조깅을 즐겨보자.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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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프로방스 내에 조성된 메타펜션은 유럽형 건물이 단지를 이루고 있어 마치 외국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담양 메타펜션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깊은실길 22-8
문의 061-381-2002

담양 제1명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될 만큼 전국 제일의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알려진 메타세쿼이아 길은 거대한 나무들이 열병식을 하듯 늘어서 터널을 만들고 있어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1970년대 초, 전국 가로수 조성사업 시범지로 선정되면서 3~4년 된 묘목을 심은 것이 현재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것. 도로 양쪽의 나무들이 자아내는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알려진 이곳은 자동차 도로이다 보니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나무의 보호와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지금은 도로를 옆으로 내고 입장료를 받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길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최고의 관광자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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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길.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및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입장료 납부시간 오전9시~오후 6시
주소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362-10 
문의 031-774-5121

테디베어도 보고 트릭아트 체험도 하고, 테지움테마파크
메타세쿼이아 길에 위치한 테지움 테마파크는 국내에서 3번째로 조성된 테디베어전시관과 히든트릭아트전시관, 놀이공원과 체험시설이 갖춰진 체험형 테마파크다. 1층에 위치한 테디베어전시관에는 담양을 테마로 한 사파리, 아쿠아, 한류스타, 담양의 맛과 멋을 표현한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히든트릭아트뮤지엄이 있어 생생한 트릭아트 전시를 체험해볼 수 있다. 눈으로 볼 때 보다 사진으로 찍었을 때 더 생생함이 살아나는 트릭아트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체험이다. 야외로 나가면 바이킹을 비롯한 각종 놀이기구가 있어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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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테지움테마파크. 사진 / 박민우 기자

Info
테지움테마파크
입장료 트릭아트‧테디베어 각 성인 9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 모두관람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개관 오전10시~오후 6시 (연중무휴)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로 146
문의 061-381-1700~1

하늘에서 본 담양, 경비행기투어
죽녹원, 관방제림, 담양호, 금성산성, 메타세쿼이아 길, 메타프로방스 등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간단하고도 이색적인 방법이 있다. 담양에서는 경비행기를 타고 이 모든 명소를 시원스레 하늘에서 둘러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한 것.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순천 방면으로 조금 이동하면 하천변에 경비행기 활주로가 보인다. 담양항공 경비행기 체험장으로, 날씨만 좋다면 누구나 쉽게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비행기는 조종사를 포함해 2인승이지만 2대가 동시에 날아올라 편대비행을 하며 통신이 가능해 오히려 재미가 배가된다. 체험 시간별로 3가지 코스가 준비되어있으며 예약은 필수다. 하늘에서 보는 담양의 풍경은 지상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사진 제공 /
담양항공 경비행기 체험장에서 날씨만 좋다면 누구나 쉽게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담양항공

Info
담양항공 경비행기투어
투어 체험료 A코스(15분) 평일 6만원(1인) 주말 8만원
체험가능시간 오전 9시~일몰시까지 (매주 목요일 휴무)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순로156-46
문의 061-381-6230

Tip
1. 죽녹원을 돌아본 후 후문으로 나와 담양천 인근 마을 어귀에 다다르면 대나무 아이스크림과 죽순빵을 파는 가게가 있다. 군것질거리로 제격이다. 바로 앞 징검다리를 건너 옛 장터가 있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담양메뚜기’라는 독특한 모양의 카페가 반겨준다. 독특한 외관이지만 나름 포토존이다. 사진발 잘 받는다. 커피로 목을 축이며 잠시 쉬었다 가자.

2.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제대로 즐기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입장료 때문이 아니라 7시쯤 나가면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음껏 사진을 찍으며 길을 만끽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살짝 안개까지 낀 몽환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6년 6월호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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