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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뻔한 중국 여행 말고! 실크로드의 유구한 역사 묻어나는 중국 여행지, 감숙성
뻔한 중국 여행 말고! 실크로드의 유구한 역사 묻어나는 중국 여행지, 감숙성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9.04.1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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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실크로드 프로젝트 '일대일로' 중심지
혜초 ‘왕오천축국전’ 발견된 지역
황하‧사막‧빙하 등 자연 경관 다양
사진 / 유인용 기자
중국 감숙성인민정부는 감숙성 문화관광 설명회를 지난 1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했다. 사진 / 유인용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중국 하면 흔히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나 장가계 등의 유명 관광지를 떠올리기 마련. 중국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실크로드의 거점 지역이었던 감숙성(甘肃, 간쑤)에서 역사와 풍경을 함께 즐기는 루트는 어떨까.

중국 감숙성인민정부는 감숙성 문화관광 설명회를 지난 1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했다. 중국의 서북부에 자리한 감숙성은 과거 실크로드의 무역 거점이었던 지역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49년까지 현대판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중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일대일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신라 시대 승려인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지역으로서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실크로드의 거점 지역인 감숙성은 중국 문화의 유구한 발상지이기도 하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사진 / 조용식 기자
감숙성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역사 및 트레킹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석배문 감숙성인민정부 부비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감숙성은 황하부터 고비사막까지 다양한 생태 자원을 갖춰 볼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소수 민족의 흔적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감숙성과 한국 여행업계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용대 서울시관광체육국 국장은 “감숙성과 서울이 서로 관광지로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감숙성을 포함한 중국 관광객이 서울을 찾았을 때 전통 체험이나 쇼핑 등 관광을 하는 데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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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배문 감숙성인민정부 부비서장은 “황하부터 고비사막까지 다양한 생태 자원을 갖춰 볼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소수 민족의 흔적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며 감숙성을 소개했다. 사진 / 유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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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대 서울시관광체육국 국장은 “감숙성과 서울이 서로 관광지로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 / 유인용 기자

감숙성은 트레킹을 비롯해 풍경, 역사, 음식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췄다. 감숙성에서 둘러볼 만한 주요 도시로는 란저우와 장예, 돈황 등이 있다.

황하가 가로지르는 란저우는 감숙성의 주도이자 메인 도시다. 황하철교와 백탑산, 수차박람원, 모친조각상 등 볼거리가 있고 중국의 10대 박물관 중 하나인 감숙성박물관이 있다. 장예는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 도시다. 감숙성에서 동서남북으로 왕래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며 설산 빙하, 산림 초원, 단샤 습지, 사구 등 다양한 자연 생태계를 갖춰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고비사막이 위치한 둔황은 중국 내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불교 벽화와 동굴들을 관광할 수 있다. 트레킹에 관심이 많다면 이와향의 짜가나산을 추천할 만하다. 티베트 문화가 잘 보존돼 ‘작은 티베트’라고도 불리는 짜가나산은 고산과 석봉, 초원, 협곡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산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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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숙성 설명회에서는 감숙성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유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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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주요 관광업체들이 서로 MOU를 맺었다. 감숙성문화여유청(사진 왼쪽)은 (사)한중문화우호협회와 MOU를 맺었다. 사진 / 유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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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숙성 설명회에서 중국 전통 무예단이 비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유인용 기자

설명회에서는 감숙성의 여러 도시와 음식 등 관광 자원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감숙성문화여유청과 (사)한중문화우호협회, 감숙성중국국제여행사와 하나투어, 감숙난신국제여행사와 한국마운틴트렉(주), 중국감숙성군화국제여행사와 한국대민베스트투어 등 국내 및 중국의 주요 관광업체들이 MOU를 맺었다. 이후에는 전통 춤과 비파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인천에서 감숙성을 잇는 하늘길은 직항이 없으며 북경, 상해 등에서 란저우를 잇는 항공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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