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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브라질에 못 간다면, 평창으로 떠나자
브라질에 못 간다면, 평창으로 떠나자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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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동계올림픽 즐기기
100m 스키점프대에서 아찔한 체험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는 평창
사진 / 김샛별 기자
평균 해발 700m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평창에서 여름에도 겨울 기분을 내보자. 사진 / 김샛별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강원] 브라질에서 ‘뜨거운’ 올림픽이 한창일 때, 평창은 묵묵히 동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겨울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평균 해발 700m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미리 즐기러 떠나보자.

동계올림픽 경기 체험할 수 있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알펜시아는 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평창의 메인 리조트다. 알펜시아의 스포츠파크에는 스키점프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빅에어 등 다양한 경기장이 있다. 눈으로 구경하는 것이 끝이 아니다. 스키점프를 직접 뛸수는 없지만 연습경기장에서 간접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고, 크로스컨트리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별도의 경기장 사용료(대인 기준 3000원)만 내면 종일 이용가능하다.

가장 인기 많은 시설은 스키점프대다. 모노레일을 이용해 약 100m의 스키점프대 정상으로 이동하면 스키점프스타트라인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에서 평창의 전경을 관람할 수 있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한국 스키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관령 스키역사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고 속도 40km의 짜릿한 경험! 알파인코스터
마치 청룡열차를 혼자 타는 기분을 선사하는 알파인코스터는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작은 기구에 몸을 내맡겨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산을 여름의 풀숲과 나무들 사이로 아찔하게 내려올 수 있다.

양쪽에 달린 두 개의 레버를 이용해 앞으로 밀면 나가고, 당기면 감속되는 방식으로 자신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업다운과 트위스트 코스를 지날 땐 최고 시속 40km를 자랑하기 때문에 체감 속도로만 따지면 꽤 빠르게 느껴진다. 첫 구간부터 빠르게 하강하기 때문에 겁먹을 수 있지만, 어느새 두려움은 사라지고 재미가 가득하다.

사진 / 김샛별 기자
알펜시아의 스포츠파크에는 스키점프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빅에어 등 겨울 스포츠 경기장이 있다. 사진 / 김샛별 기자
사진 / 김샛별 기자
가장 인기 많은 스키점프대는 모노레일로 약 100m의 스키점프대 정상에 올라 스키점프스타트라인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사진 / 김샛별 기자
사진 / 김샛별 기자
청룡열차를 혼자 타는 기분을 선사하는 알파인코스터는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작은 기구에 몸을 내맡겨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사진 / 김샛별 기자

Info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요금 대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소인 1000원 (모노레일 포함)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325

Info 알파인코스터
요금 성인 9000원, 어린이 7000원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너른 초원의 평온, 대관령 양떼목장
온통 초록의 너른 초원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넓어지는 기분이 든다. 여기에 마치 둥글둥글 구름을 떼어 초지에 군데군데 뿌려놓은 듯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목가적인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언제 누구와 가도 늘 좋다. 혼자서 오롯하게 대관령 정상의 모습과 초지 능선을 감상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친구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가면 인생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 

아이들은 양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는 체험을 하는 내내 눈을 반짝인다. 자연학습을 할 수 있어 가족들끼리 오기에도 적합하다.

산과 계곡에 꽃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흥정계곡과 허브나라농원
시원한 물줄기와 나무들이 뿜어내는 싱그러움, 여기에 꽃들의 잔치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봉평의 흥정계곡은 원래 한적한 계곡으로 봉평 주민들만 즐기던 곳이었다. 그런데 허브나라농원의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많은 허브농원들이 개장했지만 허브나라농원은 국내 처음으로 허브 농원을 오픈한 허브협회 공식 지정 농원 1호점이다.

100여개가 넘는 허브와 8개의 테마로 꾸며진 허브나라농원의 아름다움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제는 너무나 잘 아는 사실. 이호순 허브나라농원 원장은 동계올림픽을 맞아 “허브나라농원의 온실 개방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야외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김샛별 기자
대관령 양떼목장의 목가적인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사진 / 김샛별 기자
사진 / 김샛별 기자
허브나라농원은 국내 처음으로 허브 농원을 오픈한 허브협회 공식 지정 농원 1호점. 사진 / 김샛별 기자
사진 / 김샛별 기자
아이들은 자연학습을 할 수 있어 가족들끼리 오기에도 적합하다. 사진 / 김샛별 기자

Info 대관령 양떼목장
요금 대인 4000원, 소인 3500원 (먹이주기 체험 포함)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Info 허브나라농원
요금 성인 7000원 (11월~4월은 5000원)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30분
주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길 225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6년 8월호 [동계올림픽 즐기기]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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