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커피 한 모금 바다 한 모금, 뷰가 좋은 제주 카페 5선
커피 한 모금 바다 한 모금, 뷰가 좋은 제주 카페 5선
  • 홍창선 객원기자
  • 승인 2016.08.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바다, 풍경 한 모금
카페에서 하늘 데이트를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뷰가 좋은 카페에서 느긋하게 제주의 풍광을 느껴보자.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제주]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는 달리는 곳마다 상당한 경치가 펼쳐지기에, 해안도로 아무 데나 차를 세우고 물만 마셔도 충분히 행복하다. 그렇지만 기왕이면 뷰가 좋은 카페에서 느긋하게 제주의 풍광을 느껴보자.

함덕 바다가 보이는 카페 델문도

복잡한 제주 시내를 빠져나와 동쪽으로 향하면 처음으로 반겨주는 바다가 함덕서우봉해변이다. 제주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이곳에 독보적인 위치로 사랑받는 카페가 있다. 스페인어로 ‘세상 어딘가’라는 뜻을 지는 카페델문도가 바로 그곳. 해변의 다른 건물들과 외따로 떨어져 홀로 해변에 자리한 만큼 기막힌 바다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2층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다의 풍광이 압권.

브라질 원두를 베이스로 하며,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깊은 풍기를 느낄 수 있다. 기계를 거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원두도 따로 구매할 수 있으니 커피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자.

규모가 큰 카페이니만큼 카바나와 썬베드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공간으로 쓰이는 문도하우스에서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와 하늘 데이트를, 로와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구좌읍은 몰라도 월정리는 안다고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담한 바닷가마을이었던 월정리는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젊은 여행자는 물론 가족방문객들도 많다.

월정리 해변의 중간쯤 자리한 로와카페. 로와가 무슨 뜻인지 묻자 월정리로 오라는 뜻이란다. 간결하면서 직설적이다.

카페 1층에서 보이는 바다도 멋지지만, 로와카페에서 뷰가 가장 좋은 곳은 2층 옥상이다. ‘하늘로와’라는 멋들어진 이름을 가진 공간. 계단을 오르면 월정리바다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마음속에 품을 수 있다. 하늘로와 외에도 온실로와, 여유로와 등 느낌 있는 이름을 가진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부디 마음 맞는 곳에서 음료를 즐기시라.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분위기 있는 커피와 바다 한 모금.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함덕 바다가 보이는 카페 델문도.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와 포근한 분위기의 카페 로와.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Info 델문도
운영시간 오전 7시~오후 12시
문의 064-702-0007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19-10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6000원, 망고스무디 7000원, 핸드드립커피 7000원

Info 로와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 ~오후9시)
문의 064-783-2240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72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5000원, 한라봉요거트스무디 7000원, 구좌당근케이크 5000원

제주의 맛과 멋을 동시에, 공세
월정리를 뒤로하고 동쪽으로 계속 달리면, 벨롱장으로 유명한 세화리로 들어선다. 오일장 터를 지나자마자 마주할 수 있는 공세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하는 곳이다. 실제로 주인도 육지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했던 이주민이란다. 공세라는 이름은 ‘공간 세화’라는 의미.

이곳에서는 점심 메뉴로 피자와 함께 파스타를 맛볼 수 있고, 저녁 시간에는 피자와 바비큐를 당근 수프와 즐길 수 있는 펍으로도 운영된다. 카페메뉴를 비롯하여 글라스 와인, 칵테일, 맥주 등 다양한 주류도 선택이 가능하다. 구좌당근을 재료로 한 음료와 디저트를 개발하여 당근특화음식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은 더 좋은 공세에서 한잔의 음료를 들고 공세의 테라스에서 세화리의 바다를 만끽해보자.

예쁜 제주 사진의 비밀, 카페공작소
세화바다를 거닐다 보면 바닷가에 테이블과 의자, 자전거가 운치 있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카페공작소의 포토스팟. 들어서는 입구 옆에는 공작 꽁지를 달고 있는 재미있는 소그림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카페에 들어서면 정사각 원목 테이블과 알록달록한 색상의 의자들이 질서 있게 자리하고 있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한라봉 에이드와 당근케이크. 특히 당근케이크는 구좌의 싱싱한 당근이 듬뿍 들어가 당근 맛의 정수를 보여준다.

공방을 겸하는 카페이니만큼 엽서 등 다양한 제주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국적 풍경을 지닌 샹그릴라비치카페

제주시를 떠나 서쪽으로 향하여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비양도가 어슴푸레 보일 때쯤 샹그릴라비치카페를 만나게 된다. 지상낙원을 뜻하는 샹그릴라. 그 이름에 걸맞게 이곳의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초록빛 융단을 품은 잔디밭 넘어 펼쳐진 푸른빛 바다. 그 위에 저 홀로 떠 있는 비양도의 자태가 풍광의 정취를 더해준다.

샹그릴라비치카페는 야외테라스에서 풍광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푸른 바다가 막히는 것 없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전경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분다면 실내로 들어가자. 테라스보다 개방감은 덜하지만, 통유리 너머로도 비양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오래된 어촌의 향기마저 풍기는 카페 공세.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세화 바다를 배경으로 포토존이 맞이하는 카페공작소.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샹그릴라비치카페는 제주도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 사진 / 홍창선 객원기자

Info 공세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11시
문의 064-782-1955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30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당근케이크 5000원, 칵테일 9000원

Info 카페공작소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9시
문의 070-4548-0752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46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4500원, 한라봉 에이드 6000원, 당근케이크 5000원

Info 샹그릴라비치카페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6시 
문의 064-796-5360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431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5000원, 스무디 6000원, 허브차 4000원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6년 9월호 [제주 풍경 한 모금]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