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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뉴스체크-전남] 붉은 철쭉이 축제를 여는 곡성 섬진강변...문화재이야기꾼 통해 문화와 관광을 '잇다'
[뉴스체크-전남] 붉은 철쭉이 축제를 여는 곡성 섬진강변...문화재이야기꾼 통해 문화와 관광을 '잇다'
  • 김세원 기자
  • 승인 2019.04.20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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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단 2주 철쭉으로 물드는 곡성 섬진강변 걷기
목포자연사박물관, 4월 23일 ~ 6월 16일, 희귀 생물 표본 전시
생생문화재 사업 ‘잇다-문화재로 세상을 잇다’로 문화재이야기꾼 양성
4월 말 곡성의 섬진강변은 붉게 피어난 철죽으로 물든다. 사진제공 / 곡성군청
4월 말 곡성의 섬진강변은 붉게 피어난 철죽으로 물든다. 사진제공 / 곡성군청

붉게 물든 특별한 섬진강 따라 걸으며 토닥토닥
4월 말의 섬진강은 2주간 붉게 변한다. 곡성군은 섬진강이 붉게 물드는 특별한 4월을 맞아 오는 21일 토닥토닥 걷기를 개최한다.

섬진강은 임실, 순창, 곡성, 구례, 하동, 광양을 지난다. 흐르는 동안 굽이굽이 굴곡진 애환처럼 풍경을 남기고, 그 풍경을 따라 인적도 이어진다.

4계절 중 섬진강이 유독 외모투정이 심해지는 계절은 봄이다. 긴 겨울을 견디고 따뜻한 봄을 맞아 쉴 새 없이 변신한다. 하얗게 핀 매화로 시작했다가 금세 연분홍의 벚꽃과 노란 개나리로 옷을 갈아입는다. 이윽고 남쪽에서 시작한 벚꽃의 열기가 중부지방까지 올라갈 때쯤 곡성의 섬진강은 붉은 축제를 준비한다.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17번 국도 곡성 구간에는 5km 남짓의 붉은 철쭉길이 있다. 4월 말이면 붉게 피어난 철쭉길은 섬진강의 푸른 물길을 따라 완만한 곡선으로 휘어져 흐른다. 하늘에서 보면 섬진강의 푸른 물결과 강변의 붉은 철쭉이 두 폭의 융단이 되어 태극을 이룬다. 

토닥토닥 걷기는 지역의 숨은 길을 찾아 조용한 산책을 즐기는 행사다. 생수를 제공하지만 음식은 별도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을 지참하는 것도 붉은 섬진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팁이다.

이번 토닥토닥 걷기는 21일 오전 8시 20분 침곡역(오곡면 침곡리)에서 출발한다. 사전 신청과 같은 별도의 참가 절차가 없고, 참가비도 없기 때문에 참여하기에 부담이 없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행사 당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집결지에 모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과학문화 격차 해소와 국내 자생생물에 대한 인식 수준 샹향을 위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이동형 전시관 지원사업'에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선정되어 추진되었다. 사진제공 / 목포시청
과학문화 격차 해소와 국내 자생생물에 대한 인식 수준 샹향을 위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이동형 전시관 지원사업'에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선정되어 추진되었다. 사진제공 / 목포시청

목포자연사박물관「찾아가는 국립생물자원관 특별전」개최
목포자연사박물관은 4월 23일부터 6월 16일까지 ‘찾아가는 국립생물자원관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역 간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나라 자생생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공모한 ‘찾아가는 이동형 전시관 지원사업’에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선정되어 추진됐으며, 전라남도와 국립생물자원관이 후원한다.

전시는 우리나라 생물 보존 노력을 소개하는 ‘우리땅 우리생물’, 동물들의 치열한 생존전략을 담은 ‘살아남아라’ 라는 2가지 주제를 가지고 목포자연사박물관 중앙로비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 미소장 압화 표본인 백부자, 검은가슴물떼새 박제표본을 포함해 총 50여점 표본과 함께 10여가지 넘는 동물들의 독특하고 치열한 생존전략을 관람객들이 저절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액자, 영상 등이 함께 연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과학문화 서비스 제공은 물론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통해 온 가족이 우리 땅과 우리 생물에 대해 쉽게 배우면서 즐기는 색다른 여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잇다-문화재로 세상을 잇다' 사업 중 '기억을 잇다' 프로그램은 이야기꾼 양성과정이다. 사진제공 / 담양군청
'잇다-문화재로 세상을 잇다' 사업 중 '기억을 잇다' 프로그램은 이야기꾼 양성과정이다. 사진제공 / 담양군청

담양군, 문화재이야기꾼 통해 문화와 관광을 잇다
담양군이 17일부터 생생문화재 사업 ‘잇다-문화재로 세상을 잇다’의 일환인 문화재이야기꾼 양성 과정을 시작한다.
 
‘잇다-문화재로 세상을 잇다’는 문화재를 통해 시간을 잇고, 공간을 잇고, 마음을 잇는 관계 맺기를 의미한다. 문화재청과 담양군이 주최, (협)천년담양문화제작소가 주관하며, 아삭 인문융합창의연구소가 협력기관으로 함께한다.
 
이번 사업의 세부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로, △공간을 잇다-문화재 인문학 여행(글로벌 연계 1박2일) △시간을 잇다-꿈을 잇는 자유학기제 △기억을 잇다-문화재이야기꾼 △과거와 현재를 잇다-사회적 약자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 중 ‘기억을 잇다’ 프로그램인 이야기꾼 양성과정은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죽녹원 내 월파관과 대상 문화재 주변에서 진행하며 문화재이야기꾼의 필요성과 의미, 인문학 관점에서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각, 문화재 스토리텔링 효과 및 방법을 알아보고, 문화재이야기와 연관된 체험놀이 지도법을 교육한다.
 
이야기꾼 양성과정의 수료자는 이후 담양군 생생문화재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과정 수료자인 지역민을 문화재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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