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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백제 문화유적은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합니다”, 익산시청 문화산업국 역사문화재과 박광수 과장
“백제 문화유적은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합니다”, 익산시청 문화산업국 역사문화재과 박광수 과장
  • 유은비 기자
  • 승인 2016.04.2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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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백제유적지 발굴 조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사진 / 유은비 기자
익산시청 문화산업국 역사문화재과 박광수 과장. 사진 / 유은비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익산] “매장문화재는 이해하고 감흥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익산에 방문하기 전에 백제의 역사적인 측면을 먼저 알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역사적 사전 지식 없이 백제유적지구를 찾는다면 이 유산이 왜 세계유산인지 그 가치를 알기 어렵다는 박광수 익산시청 역사문화재과 과장. 그는 유적지에 상주해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유적전시관을 먼저 둘러본 후에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백제 역사유적지구의 가치가 국내외 모든 사람에게 보다 쉽게 와 닿을 수 있도록 현재 ‘세계유산 백제 왕궁 천년 별밤 캠프’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는 ‘백제유적 도보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3D 증강현실 시스템을 도입하여 왕궁리유적 내 정전건물터에 빔을 쏴 그 당시 정전건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사진 / 유은비 기자
사진 / 유은비 기자

익산의 백제유적지 발굴 조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대해 박광수 과장은 “발굴 조사를 통해 가치 규명을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한다면, 이를 기록으로 잘 남겨서 후대의 문화재 복원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이 시대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익산 시민들의 의식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바람 쐬기 위해 찾던 곳들이 이제는 역사 현장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이 지역 문화재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익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화재보호와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발판으로 삼아 역사문화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7월호 [세계유산백제 -익산]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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