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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갈치 유통구조 개선이 급선무”, (사)전국갈치생산자협의회 김상문 회장
“갈치 유통구조 개선이 급선무”, (사)전국갈치생산자협의회 김상문 회장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7.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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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소비자 직판 거래 확대 지원할 터”
사진 / 조용식 기자
 (사)전국갈치생산자협의회 김상문 회장. 사진 / 조용식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제주] “지난해 7월 1일부터 일본 경계수역에서의 조업 일수가 제한되면서 갈치가 ‘금치’로 됐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인 지난 6월, 동중국해의 갈치 어장에서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대풍이 시작이었어요. 지금 상황으로는 오는 10월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갈치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10월이면, 일본 배타적 경계수역으로 내려가 조업을 해 왔다는 김상문 (사)전국갈치생산자협의회 회장. 그는 갈치의 대풍 원인을 “이상 기온 상승, 중국의 갈치 금어기 조기 실시, 지난해 조업 중단으로 바닷속 갈치 어장의 급속 팽창”으로 보고 있다.

‘금치’에서 국민갈치로 밥상에 오를 수 있기를
‘갈치 대풍’이라는 희소식을 반기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고민거리에 고심이다. 바로 생산지 갈치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 시장 가격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금치’였던 갈치가 대풍으로 국민의 밥상에 자주 오를 수 있기를 바랐던 그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먹을 만한 갈치는 아직도 ‘금치’대접을 받는다. 김 회장은 “수협에 위판한 갈치는 중개인을 거쳐 바로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지금처럼 두 세 단계를 거치는 유통구조는 악순환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사)전국갈치생산자협의회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갈치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 반응은 뜨거웠고, 국내산 갈치 소비 호소를 외치기도 했다. 김상문 회장은 “조합이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도와 조합과 공동으로 ‘제주 은갈치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10월호 [맛있는 제철 여행]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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