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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허석 순천시장, "순천에 힐링하러 오십시오"
허석 순천시장, "순천에 힐링하러 오십시오"
  • 문선영 기자
  • 승인 2019.05.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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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 준비 중
기초 단체 최초로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9월에는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 11월에는 도시 재생 박람회 개최

[여행스케치 - 순천] 산과 바다와 호수가 한데 어우러진 한반도 최초의 도시 순천. 이곳을 책임지는 허석 순천시장은 꽃보다 아름다운 순천 사람들의 환한 미소를 보러 오라고 한다. 허석 순천시장이 전하는 순천의 숨은 매력은 무엇일까.

허석 순천 시장 / 사진 이해열 기자
순천의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설명해주는 허석 순천 시장. / 사진 이해열 기자

Q 2019년을 순천 방문의 해라고 지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올해가 순천시로 승격된 지 70주년 되는 해다. 3.1운동 100주년,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뜻깊은 한 해를 보내는 방법을 찾다가 순천 방문의 해로 정했다.

더욱이 순천 방문의 해로 정하면서 천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단순히 숫자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순천 도시의 품격을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정확히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순천을 찾는 분들에게 꽃보다 아름다운 순천 사람들의 환한 미소를 보여주려 한다. 관광객들에게 관광지 외에 순천 시민의 친절을 덤으로 얹어주면 결국은 그 관광객들이 자발적인 홍보대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관광에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음식 하나, 관광지 한 곳 그리고 사람에게도 이야기는 꼭 필요하다. 순천 음식 중 으뜸으로 치는 게 고들빼기김치다. 그런데 이 고들빼기에 설화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4명의 약초꾼이 약초를 캐러 갔다가 고립이 됐는데, 죽을 뻔한 상황에서 이름 모를 풀을 뜯어 먹으며 겨우 살아남았다. 그런데 아무도 그 풀의 진짜 아름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때 함께 있던 4명의 약초꾼 이름 중 성을 따서 고 씨 2, 백 씨 1, 이 씨 1고들빼기라고 이름 붙였다.

이렇듯 최고의 김치맛은 전달할 수 없어도 고들빼기 이야기는 사람들의 뇌리에 남는다. 관광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듣고 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보고 지나는 곳이 아니라 순천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관광객들의 입을 통해 널리 퍼져야 순천을 다시금 찾게 된다.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멋진 행사가 펼쳐진다. 순천만 국가 정원 중에서 네덜란드 정원 모습. 사진 / 이해열 기자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멋진 행사가 펼쳐진다. 순천만 국가 정원 중에서 네덜란드 정원 모습. 사진 / 이해열 기자

Q 순천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적지가 많은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알다시피 순천은 산과 바다, 호수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유일한 곳이다. 그리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까지 자랑할 게 너무 많다.

먼저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있고,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 어떻게 보면 도시 전체가 힐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선암사는 산사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 정원으로 계절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고 있으며, 순천만 습지는 대표적 생태 관광지다.

낙안읍성은 조상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곳으로, 이곳에 황매화 백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 있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거라 기대가 크다.

허석 순천 시장은 관광 트렌드를 무작정 쫓아가는 게 아니라 순천다움을 드러내는 테마 관광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한다.
허석 순천 시장은 관광 트렌드를 무작정 쫓아가는 게 아니라 순천다움을 드러내는 테마 관광에 치중할 예정이라고 한다.
/ 사진 이해열기자

Q 순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활성화 전략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순천도 숙소 부족과 밤 문화 형성의 부재로 인해 생기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쫓아갈 생각은 없다. 순천 고유의 문화적 특색과 이야기가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 계획 중인데, 그중 하나로 대한민국 최대의 야시장을 만들 생각이다.

여기에 푸드와 아트를 연결한 푸드 앤 아트 페스티벌, 문화재 야행, 올해 7회째인 세계 동물영화제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문화재 야행의 경우 다른 지방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 문화제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도시 재생 뉴딜 사업으로 조성된 성터 둘레길과 청수골 새뜰마을, 문화의 거리 등 도시관광을 활성화하고,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 기독교 역사 박물관 등 역사 문화 관광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순천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드라마 촬영장. / 사진 이해열 기자
순천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드라마 촬영장. 서울의 80년대 모습을 재현했다. / 사진 이해열 기자

Q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순천이 선정됐는데 이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매년 각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세 도시를 오가며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광주, 제주, 부산, 인천 등 광역시에서 주로 열렸는데, 이번에 순천이 선정됨으로써 기초 자치 단체로서는 처음이다. 순천다움을 바탕으로 계절별 문화교류와 한··일 문화 장관 회의, ··일 록&팝 평화콘서트, 정원문화제, 예술가 교류 및 작품 전시, 생태문화 컨퍼런스 등을 계획, 준비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최초로 기초 단체에서 선정된 것이 중요하다. 순천다움을 바탕으로 교류와 공감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

2019년은 순천이 시로 승격된 지 7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순천 방문의 해로 정했다. / 사진 이해열 기자
2019년은 순천이 시로 승격된 지 7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순천 방문의 해로 정했다. / 사진 이해열 기자

Q 순천을 찾고자 관광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순천이 얼마 전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 2019 국가 브랜드 대상 시상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생태문화 관광 도시’ 2개 부분에서 대상 수상을 했다.

다시 찾고 싶은 순천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방문의 해 붐업 운동, 미소와 인사운동, 일회용 쓰레기 제로 운동 등 시민운동으로 추진해 관광의 품격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순천으로 오면 여행의 품격일 달라진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몸으로 느끼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맛보는 등 오감 만족하는 순천을 2019년에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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