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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뉴스체크-인천] 연평도등대 17일 재점등 기념 행사…인천시립박물관 경인철도 120주년 기념 프로그램 운영
[뉴스체크-인천] 연평도등대 17일 재점등 기념 행사…인천시립박물관 경인철도 120주년 기념 프로그램 운영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9.05.1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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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등대, 1974년 이후 45년 만에 재점등
연평도 전망대. 사진 / 여행스케치 DB
안보문제로 1974년 가동을 멈췄던 인천 연평도 등대가 45년 만에 재점등 되며 17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연평도 전망대.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연평도등대, 45년 만에 재점등

1960년 설치돼 전국에서 몰려드는 조기잡이 배의 길잡이 역할을 했지만 안보문제로 1974년 가동을 멈췄던 인천 연평도 등대가 45년 만에 재점등 되며 17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7시20분 옹진군 연평도등대에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을 연다. 해수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서해 5도에서 일출 전 30분, 일몰 뒤 30분 등 1시간의 야간 조업이 허용됨에 따라 어민 안전어로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연평도등대 재점등을 결정했다. 

최신형 등명기로 교체한 연평도등대는 20마일(약 32km)까지 불빛이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보상 이유로 북쪽을 향한 등대 창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북한 땅에는 불빛이 보이지 않도록 조처했다. 이는 최근 군의 군사행동 등을 고려한 조치로 읽힌다. 

연평도 서남단 해발 105m 지점에 있는 연평도등대는 1960년 3월 설치됐으나, 등대 불빛이 간첩의 해상 침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1974년 1월 폐쇄됐다. 폐쇄 전 ‘등대지기’가 있는 유인 등대였다. 연평도등대 폐쇄 뒤 당섬부두 방파제에 있는 소형 등대를 활용해 어선들의 안전 항해를 유도해 왔기 때문에 어민들은 그동안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해수부는 그러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남북 공동어로구역이 추진되고, 서해 5도 야간 조업이 시행되는 등 주변 조업여건이 변화하자 연평도등대를 재점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시립박물관, 경인철도 부설 120주년 맞이 기념 프로그램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 부설 120주년을 맞이하여, 경인철도의 면면을 깊이 있게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올해로 제21기를 맞이한 성인대상 강좌 ‘박물관대학’과 시립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직접 해설하는 도보답사 프로그램 ‘타박타박, 인천’이다. 

박물관 대학은 이달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경인철도서사(京仁鐵道敍事)’라는 주제로, 경인철도가 인천에 싣고 온 식민지적 근대를 재조명한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899년으로 거슬로 올라가 한국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가 부설과정과 그 이면에서 드러나는 인천의 식민지적 근대를 살펴본다.

주요 역을 중심으로 철도가 개항도시 인천의 사회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이를 바라보고 경험한 인천사람들의 인식은 어떤 양상을 띠었는지를 가감 없이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경인철도 부설 시기 국제정세를 실감 있게 파악하기 위하여 서울 정동과 문화역서울 284를 답사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타박타박, 인천’은 ‘인천의 북촌, 동구를 거닐다’를 주제로 경인선의 북쪽, 동구 주변에 흩어져있는 인천의 근현대 유적을 도보 답사한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을 출발하여 옛 영화를 누리고 사그라든 양키시장 및 중앙시장, 근대 인천교육의 살아있는 증거 영화초등학교 및 창영초등학교를 거쳐 경인철도 1차 기공지를 차례로 걷는다. 

‘박물관대학’과 ‘타박타박, 인천’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인천도시역사관, 주말 어린이 교육 진행

인천광역시 인천도시역사관은 지역 어린이를 위한 주말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도시 속 놀이터 - 도란도란 박물관 어린이 공방’을 운영한다. 

6세부터 초등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기 중인 4~6월, 9~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건축, 교통, 바다를 도시 인천을 알아보는 키워드로 선정하여 이와 관련된 전시관람 및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5월 ‘교통편’에서는 도시 형성 이전과 이후의 교통수단 변화, 도시 인천의 철도․항만․항공 교통망 등에 대해 학습 할 수 있으며 수준별 학습을 위해 6세~초등2학년, 초등3~6학년으로 구분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도시역사관 2층 인천모형관에서 인천시의 전체 교통 흐름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교통수단 이미지를 활용한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 및 에코백 만들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6세~초등2학년, 초등3~6학년 각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6세부터 초등2학년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초등3~6학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립박물관 통합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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