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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체크=전북] 전주시, '눈과 귀로 떠나는 전라도 기행' 개최…진북동 도토리골, 좋은 마을 만들기 개시
[뉴스체크=전북] 전주시, '눈과 귀로 떠나는 전라도 기행' 개최…진북동 도토리골, 좋은 마을 만들기 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6.1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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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우리땅걷기 이사장 신정일 강사 초청 '전라도택리지' 강연
전주시, 11일 국토부 2019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된 도토리골 주민설명회 개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브라이언 호스밀로, 제11대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
전주시는 11일 시청 강당에서 제19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열었다. 사진은 신정일 강사가 '전라도택리지'를 주제로 강의하는 모습. 사진 / 전주시
전주시는 11일 시청 강당에서 제19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열었다. 사진은 신정일 강사가 '전라도택리지'를 주제로 강의하는 모습. 사진 / 전주시

 > 전주시, 11일 제19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 개최

전주시는 11일 시청 강당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4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열렸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 전주와 전주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된 이날 강연에는 사학자이자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이사장 신정일 강사가 강연자로 나서 ‘전라도택리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신 강사는 문화사학자로서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해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왔으며,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등 직접 우리 땅 곳곳을 걸으며 체득한 결과물을 저서와 강연으로 풀어내 살아있는 대한민국 국토교과서라 불리고 있다.

신 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전주 등 전라도의 역사와 지리, 시대를 뒤흔든 인물들에 대해 고증하고 이중환의 택리지를 교본삼아 전라도 땅 곳곳을 걸어온 결과들을 풀어냈다.

특히 이 강사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지리, 인심, 생리, 산수라고 하지만  인간의 노력 하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면서 “참석하신 전주시민 모두가 인간과 자연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고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시민강좌에서는 문화공연으로 퓨전국악실내악단 나니레의  격조높고 흥겨운 연주가 펼쳐졌으며, 강좌 후 토크 시간에는 강사와 수강생과의 톡톡(talk talk)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강좌로 우리고장 전주를 깊이 알고 애향심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알차고 유익한 지혜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열린시민강좌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25일 노미경 여행작가의 ‘꿈은 이루어진다’ 주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시 진북동 도토리골 마을. 사진 / 전주시청
전주시 진북동 도토리골 마을. 사진 / 전주시

> 진북동 도토리골,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첫발'

전주시가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인 진북동 도토리골 일원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전주시는 11일 덕진구 진북동 우리노인복지센터에서 국토교통부의 '2019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된 도토리골 일원 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사업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향후 추진될 사업내용을 지역 주민들에게 먼저 알려 주민 주도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업설명과 사업추진 절차 등에 대한 안내와 지역주민 의견 청취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도토리골 일원은 덕진구 진북동 24통과 완산구 중화산1동 24통 일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30년 이상 노후건물의 비중이 마을 전체 가구의 68% 넘게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또한 이곳은 고령인구와 독거노인세대, 최저 주거 기준 미달 가구 비중 등이 높아 도시재생사업이 시급히 필요한 취약 지역으로, 폭 4m미만 도로에 접한 주택비율이 50%에 달하고 공·폐가 비율이 20%에 그치는 등 정주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도비 34억원을 포함한 총 43억원이 투입되는 도토리골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위험한 옹벽이나 급경사 골목길, 노후주택 개보수 및 주민생활 편의를 위한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과 주민공동이용시설 설치 등 마을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역량강화사업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고 전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이날 "도시재생 사업 성공의 관건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마을 주민들이 필요한 공간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디자인하고 완성해 나갈 때 가능하다"면서 "2022년, 이곳 도토리골 일원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담는 공간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전주문화를 알리는 일일명예시장이 된 필리핀 출신 브라이언 씨(왼쪽)가 김승수 전주시장(오른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전주시
11일 전주문화를 알리는 일일명예시장이 된 필리핀 출신 브라이언 씨(왼쪽)가 김승수 전주시장(오른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전주시

> 필리핀 국적 브라이언 씨, 전주문화 알리는 일일시장으로 임명

전주시는 11일 필리핀 국적의 브라이언 호스밀로(Bernidick Bryan Hosmillo, 31세, 금암동)씨를 제11대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브라이언 씨는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에서 전문가로 근무하면서 전주한지문화축제, 판소리 등 다양한 무형유산 관련 기사를 작성해 전주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국제문화유산 전문인력 초청프로그램에 응모해 한옥마을 창작예술공간에서 1년 반 동안 거주한 바 있는 브라이언 씨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이라 불릴 만한 전주시에서 일일명예시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매우 설렌다"말했다.

평소에 전주시의 외국인 지원정책에 관심을 보인 브라이언 일일명예시장은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정책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팔복예술공장과  최근 동학농민혁명 지도자가 안장된 녹두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마지막으로 한지산업지원센터를 방문해 한지 뜨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브라이언 일일명예시장은 "평소 관심 있었던 전주시의 외국인정책과 문화정책을 가까이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문화예술도시 전주시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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