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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호캉스 특집④ 전주] 고즈넉한 전통 한옥에서 이 밤을 다시 한번, 한옥호텔 동락원
[호캉스 특집④ 전주] 고즈넉한 전통 한옥에서 이 밤을 다시 한번, 한옥호텔 동락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7.0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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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내 100년 전통 품은 한옥호텔
야경과 함께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호캉스
노천 냉온수탕, 족욕탕 등 부대시설
사진 / 황병우 기자
전주 한옥마을 내 한옥호텔 동락원의 사랑채. 사진 / 황병우 기자

[여행스케치=전주] 전통 한옥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전주 한옥마을은 단언컨대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손에 꼽는 핫플레이스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에서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부인도 다녀간 바로 그 곳. 역사와 전통을 품은 한옥호텔 동락원(同樂園)을 소개한다.

‘전주한옥마을 은행로에 위치한 100년 전통 한옥호텔 동락원은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뜨락이다.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도, 높은 학문을 다스리는 사람도, 모두 자기가 얻고 쌓은 지위와 학문이 백성을 위해 쓰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세상은 한층 더 아름다워 질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만들어 놓은 모든 시설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사용하며 함께 즐기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세상은 정말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동락원지기 최동규 사장)

옛 모습 그대로 100년 전통 품은 한옥호텔 동락원
한옥호텔 동락원은 전주한옥마을 내 600여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 옆 골목에 위치한다. 과거에 한국은행 관사로 사용되던 한옥을 기전대학이 보수해 학교의 전통과 학생들의 실습교육장 및 일반인들을 위한 체험관(한옥호텔)으로 활용하고자 동락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한옥호텔 동락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동규 사장은 “동락원은 미국 남 장로교 선교회가 전주에 들어와 학원선교를 구체화시킨 전킨선교사의 기념관 역할도 한다”면서 “1895년 당시 전주에서 전킨선교사가 활동하던 옛 모습을 재현한 전통 한옥 공간으로 한옥숙박, 전통혼례 등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황병우 기자
여름밤에 즐겨야 더 멋스런 새로운 시설 노천 냉온수탕의 모습. 사진 / 황병우 기자
사진 / 황병우 기자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설 노천 족욕탕의 모습. 사진 / 황병우 기자

동락원 입구에 들어가면 잉어들이 헤엄치는 사각형 연못이 먼저 눈에 띈다. 작은 객실이 있는 행랑채와 항아리와 어우러진 사랑채 사이를 지나면 안채와 200여평의 마당을 만날 수 있다. 사랑채 벽에는 야생화가 그려진 기와를 걸어둬 멋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최 사장은 “기와 한 장 한 장에 그려진 야생화 그림들은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고 햇빛에도 바래지 않는 물감으로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여평의 잔디마당에는 데크와 함께 그 위에 파라솔과 탁자, 의자가 자리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식사를 한 후 동락원 마당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동락원 잔디마당에서는 종종 스몰웨딩이나 스몰파티가 열리곤 한다고 최 사장은 전했다.

사랑채 항아리가든과 잔디마당 사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방문 기념식수가 심어져 있다. 잔디마당 반대편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문기념 식수가 있는 것도 동락원의 자랑거리다.

최 사장은 현재 동락원에서 호캉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냉온수탕과 족욕탕 등 새로운 시설을 마련 중에 있다.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베드와 바베큐 파티를 위한 그릴도 준비 중이다.

최 사장은 “노천에 설치된 냉온수탕과 족욕탕, 일광욕장 등 부대시설과 넓은 공간은 동락원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락원은 투숙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산악자전거는 물론 무선 인터넷 및 노트북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황토방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주 시티투어 버스 탑승권도 제공하고 있다.

INFO 한옥호텔 동락원
체크인 오후 3시 이후 (오후 10시 이후 체크인 미리 연락)
체크아웃 오전 11시 이전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33-6 (전용 주차장 보유)

고즈넉한 한옥에서 보내는 운치있는 하룻밤
동락원의 객실은 총 11개가 있다. 입구와 가장 가까운 행랑채에는 4개, 맞은편 사랑채에는 3개, 안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안채와 별당채에 각각 2개씩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모든 객실에는 각각 냉온 정수기는 물론 냉장고 까지 설치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 객실 마다 별도의 화장실과 샤워시설 및 세면용품 까지 구비하고 있다.

사진 / 황병우 기자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항아리가든 앞 정원. 사진 / 황병우 기자
사진 / 황병우 기자
행랑채는 1명 또는 2명이 숙박하기 적당하다. 사진 / 황병우 기자

객실과 잘 어울리는 오래된 가구들과 병풍은 동락원의 100년의 전통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으로 손때 묻은 그대로의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

최 사장은 “동락원에 하룻밤 주무신다면 50~100년 전으로 돌아가 보는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나무가 많이 사용된 건물의 특성 상 객실 내에 주방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지만, 별도의 공간에 주방이 있어 준비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또한 객실 앞에는 각각 툇마루와 대청마루가 있어 조선시대 선비처럼 풍류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모든 객실에 있던 다소 오래된 침구류를 1인용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등으로 전면 교체해 침대생활을 많이하는 도시인들에게 보다 편안한 잠자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동락원 투숙객에게는 전용 주차장을 마련해 1객실 1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최 사장은 “이미 완공한 황토방 사우나 시설을 비롯해 냉온수탕 및 족욕탕 등이 곧 완공된다”면서 “올해 안으로 마당에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카페도 마련해 동락원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더욱 여유로운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과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벽화마을
100년 전통 동락원이 있는 고풍스런 전주 한옥마을을 벗어나면 이색적인 모습으로 인해 한옥마을 만큼이나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자만벽화마을이 있다. 지난 2013년 허름했던 마을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벽화마을’로 널리 알려져 대표적 탐방코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 황병우 기자
전주 한옥마을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오목대. 사진 / 황병우 기자
사진 / 황병우 기자
자만벽화마을의 벽화들은 SNS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사진 / 황병우 기자

현재 90세대의 가구에 2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차장이 작아 차를 3~4대 정도 세우면 꽉 차게 되지만 작은 빵집과 달동네 커피숍 등이 들어서 볼거리와 먹거리, 휴식 공간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여행객들의 향취를 자극한다.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서 큰 도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자만벽화마을로 이동하는 경로는 걸어다니기에도 좋은 코스다. 마을의 이름인 자만(子滿, 滋蔓 또는 滋滿)은 한자는 달라도 모두 ‘자녀가 많이 불어나라’ 라는 의미다.

지금도 자만 벽화마을에 가면 ‘왕조가 살았던 곳이므로 아무나 이곳에 출입을 할 수 없다‘는  ‘자만금표’라는 표석이 있어 왕가를 일으킨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INFO 오목대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1-11

INFO 자만벽화마을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50-158

사진 / 황병우 기자
동락원 안채 402호 객실 내부. 사진 / 황병우 기자
사진 / 황병우 기자
동락원 별당채의 야경. 사진 / 황병우 기자

TIP 동락원 객실 선택 팁
동락원에 있는 11개의 객실 중 안채와 사랑채 객실은 최대 16명까지 단체로 숙박이 가능하다.
특히 안채는 대청마루를 두고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단체 손님이 숙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앞에 잔디마당이 있어서 작은 행사나 소규모 파티를 진행하기에도 좋다.
연인과 아늑하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는 작은 잔디마당을 두고 떨어져 있는 별당채가 알맞다. 안채 건물이 투숙객들이 내는 여러 가지 소리를 막아줘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바로 옆에 황토사우나 시설이 있어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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