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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체크=전북] "전주한옥마을 전통창호 그늘에서 쉬었다 가세요"…정읍시, 무성서원 관리‧활용방안 마련
[뉴스체크=전북] "전주한옥마을 전통창호 그늘에서 쉬었다 가세요"…정읍시, 무성서원 관리‧활용방안 마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7.10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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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한옥마을 향교길에 전통창호 '아트쉼터' 설치
정읍시, 세계유산 무성서원 관리‧활용방안 마련
임실군, 청정임실의 특별함 '섬진강 다슬기축제' 20~21일 개막
전주시는 지난 7일 전주한옥마을 향교길 3개소에 '아트쉼터'를 설치했다. 사진 / 전주시
전주시는 지난 7일 전주한옥마을 향교길 3개소에 '아트쉼터'를 설치했다. 사진 / 전주시

전주시, 주민이 제공한 전통창호에 청년목수와 지역 미술가 참여로  예술공간 '아트쉼터' 설치

올 여름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전통창호 그늘 아래서 무더위와 햇빛을 피해 편안하고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향교길 3개소에 무더위와 햇볕을 피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아트쉼터'를 설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전통창호 아트쉼터는 주민이 제공한 전통창호에 청년목수와 지역 미술가의 손길이 더해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에 맞는 예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새로 설치된 아트쉼터에는 한식 전통담장과 어울리는 능소화 그림과 손 글씨로 이정표를 써 넣는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작품성을 간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주시가 아트쉼터 조성에 나선 것은 전주향교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등으로 통하는 향교길에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가로수가 없어 여름철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의 전통적 이미지는 살리고 방문객들의 불편함은 최소화할 수 있는 그늘막 설치 방안을 검토한 결과 전통창호를 활용한 아트쉼터를 고안해 낸 것이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편의시설 하나에서도 한옥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방문객들의 불편은 최소화하고,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지,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무성서원에서 진행된 전통교육체험에 참여 중인 어린이들. 사진 / 정읍시
지난 겨울 무성서원에서 진행된 전통교육체험에 참여 중인 어린이들. 사진 / 정읍시

정읍시,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무성서원의 활용과 관리 방안 등 후속 조치 나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의 활용과 관리 방안 등 후속 조치에 정읍시가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정읍시는 유네스코의 등재 기준을 준수하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서원의 본래 모습과 가치를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인지도와 활용도는 물론 서원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을 세운 정읍시는 우선 무성서원 인근 4만2492㎡ 부지에 무성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하 선비수련원)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비수련원은 선비문화수련과 체험, 교육을 통해 윤리의식을 높이고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비조(鼻祖)인 고운 최치원의 숨결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무성서원은 정읍의 정신적, 문화사적 큰 자산일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써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인류가 함께 공유하고 보존해야 할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 무성서원. 사진 / 황병우 기자
정읍 무성서원. 사진 / 황병우 기자

아울러 무성서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서원을 활용하기 위해 올해 11월까지 '최치원의 사상과 현가루의 풍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서원스테이 및 체험·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최치원과 정극인 등 무성서원의 배향 인물로 알아보는 풍류와 도에 대한 강좌와 나라국악관현악단, 전라정가진흥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무성서원 본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강학당을 운영하고 서원과 주요 역사 관련 장소를 답사하면서 예절과 다례·사자소학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서원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무성서원 모현회(회장 이치백)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의 콘텐츠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도 등과 협의 유네스코 등재 선포식 등의 기념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정읍시는 더불어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통해 무성서원의 가치를 공유토록 함은 물론 지역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유 시장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하고 지원하는 것은 그 가치가 특정한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인류가 공유하고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위치한 무성서원을 비롯해 총 9곳의 서원은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총 14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슬기 잡기 행사. 사진 / 임실군
다슬기 잡기 행사. 사진 / 임실군

임실군, 섬진강 상류의 특별함 '제 5회 섬진강 다슬기 축제' 20~21일 개막

섬진강 상류의 청정지역인 임실군만의 특별한 축제인 '섬진강 다슬기축제'가 열린다. 

지난 8일 임실군에 따르면 제5회 섬진강 다슬기 축제가 섬진강다슬기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임실군 섬진강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임실군 덕치면 섬진강 생활체육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다슬기를 매개로 도시민과 농민의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필봉농악 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다슬기 잡기, 다슬기까지, 맨손 민물고기 잡기 등 각종 체험·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다슬기잡기와 다슬기까기, 다슬기가요제 등은 당일 현장등록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섬진강다슬기축제위원회 홍성주 위원장은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섬진강에서 다슬기도 잡고, 다슬기도 맛보고, 흥겹게 행사도 즐길 수 있는 힐링과 체험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섬진강 상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청정 1급수에서 다슬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근의 많은 지역주민과 도시민들이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깨끗한 강물 속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무더위를 날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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