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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이 곳도 가보세요] 도심 속의 동굴, 동해시 천곡천 연동굴
[이 곳도 가보세요] 도심 속의 동굴, 동해시 천곡천 연동굴
  • 여행스케치
  • 승인 200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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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묵호역 근처 천곡독에는 천연 동굴이 있다.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묵호역 근처 천곡독에는 천연동굴이 있다.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여행스케치=동해] 묵호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천곡동에는 지금으로부터 7~12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동굴이 있습니다. 동굴의 지층은 4~5억 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총길이가 1천 4백m에 달하는 석회암 수평 동굴인데 그중에 약 8백70m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베이컨 종류석의 모습.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베이컨 종류석의 모습.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아니, 주택가에 웬 동굴?” 하고 그저 그렇겠거니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국내 최장의 용식구와 커튼형 종류석 등등 볼거리가 무진장입니다. 황금박쥐, 지하궁전, 비밀의 문, 용굴, 종류석의 숲 등등 종류석, 석순, 석주의 모양이 어쩜 그렇게 기기묘묘한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커튼형 종류석의 모습.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커튼형 종류석의 모습.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동굴 내부는 철제로 된 통로를 만들어 놓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동굴 끝 부분에서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계단 밑으로 물이 세차게 흘러 섬뜩하였습니다. 어두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소리만 들어도 물살이 굉장히 빠른 것 같았습니다.

동굴 정보 전시실.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동굴 정보 전시실. 2003년 11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들개인지 늑대인지의 뼈가 있다는 저승굴도 으스스 했습니다. 이 밖에 우주 생성과 동굴 생태계에 대해 알려주는 영상실과 사진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무릉계곡, 묵호항, 추암 촛대바위 등이 있습니다. 주말에 일정을 묶어 한번 다녀오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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