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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여행지 추천] 천재를 만나는 도시, 지중해 바르셀로나
[여행지 추천] 천재를 만나는 도시, 지중해 바르셀로나
  • 여행스케치
  • 승인 200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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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가우디의 천재적인 건축물을 볼 수 있는 바로셀로나.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가우디의 천재적인 건축물을 볼 수 있는 바르셀로나.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여행스케치=스페인] 스페인은 수도인 마드리드를 비롯하여 세비야, 세고비아, 그라나다, 그리고 남부 지역의 말라가, 지중해 연안의 바르셀로나 등이 대표적인 관광 도시이다. 지방 도시를 여행하면 향토색 짙은 분위기와 함께 스페인의 또 다른 매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다. 바르셀로나는 까딸루냐 지방의 중심이다. 까딸란어와 스페인어 두 가지의 공식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까딸루냐인의 자존심은 대단해서 까딸란어와 스페인어 두 가지의 공식 언어를 사용한다.

지중해항만의 모습.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지중해항만의 모습.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바르셀로나의 역사는 B.C 2세기경 로마 식민지의 기초가 세워졌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까딸루냐 지방은 예로부터 예술 활동이 번성하였으며 현대 예술계에서도 그 지명도를 인정받고 있다. 곳곳에 있는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이러한 역사를 말해준다.

바로셀로나의 지중해 해변.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바르셀로나의 지중해 해변.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바르셀로나는 다면적이고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처음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였을 때 현대적인 거대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원형 그대로의 역사적인 고딕 지구를 보존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적인 건축물 바로 옆에 삐쭉 올라선 오래된 공장의 굴뚝을 바라보면 특히 그러하다. 바르셀로나를 하루에 체험하기는 어렵다. 외곽 지역까지 약 4백만의 인구로서 우리나라의 부산과 같은 항구 도시이자 스페인 제2의 도시이다. 최소한 2박 3일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게 좋다.

바로셀로나의 벼룩시장 풍경.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바르셀로나의 벼룩시장 풍경.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시내 교통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관광지에서 타는 마차도 재미있다. 바르셀로나를 알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할 인물이 있다. 까딸루냐 출신의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Antoni Gaudi )이다. 바르셀로나 유명 관광지에서 그의 건축물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 성가족교회(Iglesia de la Sagrada Familia)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1882년 프란시스꼬 데 비야르가 네오 고딕 양식으로 착공하여 1891년 가우디가 계승한 것으로 아직도 짓고 있는 중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이 보는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건축물이다.

동쪽의 탑은 “크리스트의 탄생”이며 서쪽은 “수난과 죽음”, 남쪽은 “영광”을 뜻한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인 고딕 지구(Barrio Gotico)는 시의 남동쪽에 있다. 13-15세기의 건물이 몰려 있으며 대 사원을 비롯하여 많은 사적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피카소 미술관.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피카소 미술관.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바르셀로나의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가운데 피카소 미술관(Museo Picasso)은 특히 볼만하다. 14세기경, 만들어진 헌 건물을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어린 시절 피카소의 작품과 피카소가 독특하게 해석을 한 벨라스께스의 라스 메니나스 등이 유명하다.

몬주익 언덕(Montjuich)은 올림픽 때 황영조 선수의 마라톤 우승을 알려 주었던 곳으로 우리에게도 그 지명이 익숙한 곳이다. 17세기에 세워진 몬주익 성이 있으며 언덕에서 바라보는 시내와 항구의 전망이 매우 아름답다.

구엘공원. 가우디의 작품이다.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구엘공원. 가우디의 작품이다. 2003년 12월. 사진 / 이명구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 공원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불운의 모더니즘’ ‘초현실주의의 섬’ ‘악몽의 표현주의 공원’과 같은 다양한 찬사와 비판을 받고 있는 곳이다.

바르셀로나의 쇼핑가는 까딸루냐 광장 근처의 멋스러운 쇼핑 가게들이다. 가죽 자켓과 코트, 정교한 금, 은 세공, 악세사리, 골동품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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