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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리조트 여행] 나는 오늘 오스트리아로 스키타러 간다~ 무주리조트
[리조트 여행] 나는 오늘 오스트리아로 스키타러 간다~ 무주리조트
  • 여행스케치
  • 승인 200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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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무주리조트에서 멋진 점프를 선보이는 스노우보더. 2004년 1월. 사진 김정민 기자
무주리조트에서 멋진 점프를 선보이는 스노우보더. 2004년 1월. 사진 김정민 기자

[여행스케치=무주] 바야흐로 스키시즌이다. 스키어들 때문에 강원도는 연일 몸살을 앓고 있는데 살짝 기수를 돌려 전북에 있는 리조트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전국 주요도시에서 2시간을 달리면 한국 속의 오스트리아, 무주리조트에 닿을 수 있다.   

꼬불꼬불한 구천동길을따라 한참 달렸다. 무주 리조트다! 거대한 리조트를 한번 바라보았다. 모든 시설이 산악지형에 어울리는 오스트리아 풍으로 지어졌다더니 유럽으로 걸어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이 그리 틀린 건 아닌가 보다.

이국적 풍경의 무주리조트 야경.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이국적 풍경의 무주리조트 야경.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캐나다의 휘슬러와 블랙콤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캐나다 휘슬러와 블랙콤은 세계적으로 유명 한 스키 리조트. 함박눈을 맞으며 깎아지를 듯한 산에 그대로 조성된 스키장을 공포에 질린 채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무주리조트도 별반 다르지 않다. 

덕유산 자락을 그대로 스키장화 했다. 산 정상의 이름에 따라 만선베이스와 설천베이스로 나뉘는데 만선봉 1천2백15m, 설천봉 1천5백20m에서부터 시작하는 슬로프가 30면에 달한다.

설천봉 정상에서부터 시작되는 실크로드 슬로프, 국내 최장 슬로프다.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설천봉 정상에서부터 시작되는 실크로드 슬로프, 국내 최장 슬로프다.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이 중에서도 설천봉 정상에서 시작하는 국내 최장거리 6.2km 실크로드 슬로프는 스키어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산 정상에서 눈 쌓인 나무와 하늘을 벗 삼아 달리는 기분이 최고라는데 중급자 이상이어야 올라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실력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 같다.

무주리조트는 생각보다는 만만한 코스가 아니므로 산 한복판에서 길을 잃지 말고 리조트 내에 비치되어 있는 슬로프 지도를 가지고 다니도록.

스키뿐만 아니라 이런 즐거움도 있다
스키장 개장도 일주일정도 미뤄졌다. 날씨가 따뜻해서 제설작업을 해도 감당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날씨가 따뜻해서 아니면 너무 추워서 스키 탈 기분이 아니라면 리조트 유람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 리조트는 4계절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서 스키를 못타는 사람도 몇 박 며칠을 묵다 갈 수 있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향해 가는 곤도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것. 2004년 1월. 김정민 기자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향해 가는 곤도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것. 2004년 1월. 김정민 기자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이 있다면 덕유산 정상으로 향하는 곤도라. 총 2.6km 15분의 탑승으로 간단하게 설천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있는 상제루를 지나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약 20여분이 걸리는데 그 길이 산책로처럼 예뻐서 데이트 코스로는 그만이다.

향적봉에서는 덕유산의 백련사와 남덕유산 등반로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등산을 하고 싶은 사람은 그 길을 이용해도 된다. 다만, 비가 오는 날은 조금 주의해야 한다. 지상의 따뜻한 공기와 상충되어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쉽기 때문이다. 향적봉에 올랐던 날도 그런 날이었는데 안개가 너무 자욱해 바로 코앞에 있는 사람도 분간하기가 힘들었다.

드라마 '여름향기'의 프로포즈방. 카니발 스트리트의 팔라 커피숍 3층에 있다.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드라마 '여름향기'의 프로포즈방. 카니발 스트리트의 팔라 커피숍 3층에 있다.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바람이 심하게 불면 곤도라 운행이 중지 되니 기상 체크는 필수. 이 외에도 설천호수 산책로를 걷다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겠고, 마치 유럽 마을을 걷고 있는 듯한 카니발 스트리트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찍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카니발 스트리트에는 드라마 ‘여름향기’의 세트장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그 곳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타는 눈썰매.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타는 눈썰매. 2004년 1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아이들과 함께라면 놀이공원 ‘어린이 나라’에서 후룸라이드와 바이킹, 미니골프도 즐길 수 있고 스키가 부담된다면 눈썰매라도 즐겨보는 것이 좋겠다.

이번 시즌에는 특별 이벤트 두 가지가 있다
이번 시즌을 위한 특별 이벤트. 12월과 2월 16일 이후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주중 월요일 방문고객은 강습 무료, 화요일 오전은 리프트가 무료로 제공되니 무주리조트로 가기위한 휴가를 얻는다면 월요일과 화요일이 좋겠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국빙등건축물이 무주리조트에도 조성된다. 몇 십 년 전통을 잇는 중국 하얼빈 얼음 조각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벌이는 빙등축제는 까만 밤에 오색 전등이 얼음건축물 안에서 빛나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빙등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그 환상적인 분위기에 금방 취해버리고 마는데 카메라를 들고 꼭 건축물 위를 걸어 봐야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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