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화순] 화순에 가면 운주사와 더불어 꼭 둘러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고인돌공원과 쌍봉사.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산책하듯 돌아보자.
산길 따라 고인돌 공원 트레킹
화순 고인돌군은 2000년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고인돌은 지석묘로도 부르는데 큰 상석과 이것을 받친 지석이 있는 선사시대 무덤의 일종이다. 화순 지석묘군은 청동기 시대(기원전 5-6세기) 축조되었다고 한다.
산기슭을 따라서 도곡면 효산리(1천1백24개 석재)와 춘양면 대신리(3천5백43개 석재)를 잇는 약 5km에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있다. 화순 고인돌군은 산 정상에 채석장으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고 대신리에는 초대형 지석묘가 있어 뒷산을 등산하듯 천천히 구경해도 좋을 듯.
Tip. 고인돌공원 가는 길
광주 -> 화순 -> 도곡면 방향 -> 효산리 마을(화순에서 고인돌 공원까지 25km, 20여분 소요).
통일신라 부도의 아름다움 쌍봉사
쌍봉사는 통일신라시대(839년)에 사찰이다. 앞산과 뒷산 산봉우리가 쌍봉이라 하여 쌍봉사라 불린다. 작은 절이지만 꼼꼼히 봐야할 게 많은 곳이다.
목탑 형식으로 만들어진 대웅전(현재 복원중)과 석축, 조선시대 만들어진 명부전의 시왕상, 대웅전 뒤편 대숲길을 지나서 있는 철감선사부도와 철감선사부도비. 통일신라시대 석조부도로 우리나라 부도 중 가장 아름다운 부도이다. 팔각 원당형으로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면서 장중하다. 철감선사부도 팔면에 새겨진 조각들을 꼼꼼히 보기를 권한다.
Tip. 쌍봉사 가는 길
광주 -> 화순 -> 29호 국도를 타서 -> 능주방향 -> 이양 -> 이양에서 장흥과 보성으로 갈라지는 데 보성방향으로 5km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