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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0월호
[안성특집] 이동희 안성시장 인터뷰
[안성특집] 이동희 안성시장 인터뷰
  • 이민학 기자
  • 승인 2004.09.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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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체험관광의 도시 안성
여행지로서도 '안성맞춤' 명성을 이어가야...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이동희 안성시장. 2004년 9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이동희 안성시장. 2004년 9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여행스케치=안성] “경기도에서 토박이들이 가장 많은 곳이 안성입니다. 그러다보니 은연중 텃세라고 할까요? 배타적인 성향이 없지 않아 있다는 군요. 또 예로부터 장터가 발달한 곳이라 안성 사람들이 눈치가 빠르고 이해가 밝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성 깍쟁이란 말도 나왔나봅니다.”

인구의 60% 이상이 토박이란다. 그래서일까. 고장에 대한 자부심이 깊다. 경부선 철도가 들어오지 못한 것도 “유서 깊은 우리 마을에 웬 쇳덩어리가 지나간단 말이냐?”라고 반대해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다.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이 때문에 한때 전국 물류의 중심지였던 명성을 잃고 개발이 더디게 됐다고. 그러나 이 덕분에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수도권 임에도 불구하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많이 남았다. 미래 휴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남사당패와 태평무, 유기 등 전통을 잇는 한편 농촌관광과 체험관광을 할 수 있는 휴양 도시로 가꾸어 갈 것입니다.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자주 와도 싫증이 안 나는 동네, 어렸을 적 고향을 느낄 수 있는 동네가 되는 거지요.”

남사당패 공연진을 안성시의 직원으로 채용한 이유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안성 남사당패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하여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

8월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네 시내에서 약 20일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렇게 문화 관광 도시로 변신하고자 하는 안성의 고민은, 수도권과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서울까지 승용차로 1시간 남짓한 거리이기에 ‘머무는 손님’이 많지 않다. 그래서 안성시는 ‘어떻게 하면 관광객들이 하루 묵어가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까?’ 하는 화두를 들고 고심을 하고 있다.

“한 마을을 통째로 테마마을로 지정해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테면 화가들이 많이 사는 마을은 미술 산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마을로, 주말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마을은 농장체험 마을로 가꾸어 특성을 살리는 것이지요.”

특산물 개발과 홍보도 결국 관광과 연결되어 있다. 포도와 유기야 워낙 알아주는 산물이고 여기에 품질 좋은 한우, 소비자 품평회에서 1등으로 뽑힌 쌀, 6년근 인삼, 당도가 나주보다 더 높다는 배 등을 더해서 ‘안성마춤’이란 브랜드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조급해 하지는 않습니다. 차근차근 정성을 들여 개발하면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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