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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안성 특집⑤] 안성 추천! 1박 2일 여행 코스
[안성 특집⑤] 안성 추천! 1박 2일 여행 코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4.09.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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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안성] 안성 특집 다섯번 째 이야기. 안성을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알짜배기 코스들을 소개한다. 부모와 아이, 연인들 또는 친구들과 안성에 오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입맛에 따라 1박 2일 간 안성을 둘러보자.

1. 초등학생 부모를 위한 체험학습여행코스
3.1운동 기념관(1일차 오후) -> 너리굴문화마을 또는 아트센터 마노(1일차 오후) -> 안성천문대(1일차 저녁. 석식) -> 너리굴문화마을 또는 예지촌(1일차 숙박) -> 비봉산 트레킹 또는 미리내성지순례(2일차 오전) -> 고삼저수지(잉어찜. 2일차 중식) -> 안성맞춤박물관(2일차 오후)

방학과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여행코스. 3.1운동 기념관에서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배우고 너리굴문화마을이나 아트센터마노에서 도자기 등 공예체험을 한다. 저녁 6시부터 안성천문대에서 천문교육과 별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용할 만 하다. 전문강사들이 6시부터 11시까지 책임을 지고 교육을 하므로 부모들은 이때 살짝 빠져나와 둘만의 데이트를 즐겨도 좋다.

찜질방이 불편하다면 너리굴문화마을이나 미리내성지 인근의 예지촌에서 묵는 게 어떨까. (너리굴문화마을은 <여행스케치> 2004. 3월호에 소개됐으며 홈페이지 www.ktsketch.co.kr에 접속하면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성시 풍경. 2004년 9월. 사진 / 김정민 기자
비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성시 풍경. 2004년 9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이튿날은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숙박을 했다면 바로 뒤 비봉산 능선을 따라 전망대까지 산책을 하고, 예지촌에서 묵었다면 미리내성지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 식사는 가까운 고삼저수지를 찾아 붕어찜이나 잉어찜을 맛보는 게 어떨까.

저수지의 풍광을 느긋하게 즐기다 돌아오는 길에 안성맞춤박물관을 들르면 체험학습여행 끝. 안성맞춤박물관은 유기의 유래와 제조과정, 안성의 역사와 농경문화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2. 연인들을 위한 낚시여행 코스 포도밭 드라이브
청룡사(1일차 오후) -> 청룡호수(1일차 오후. 석식) -> 남사당패공연(1일차 18:30) -> 찜질방(숙박) -> 고삼저수지(낚시. 2일차)

북적거리는 곳을 싫어하는 연인들을 위한 조용한 여행 코스. 청룡사 가는 길은 양쪽이 모두 포도밭이다. 9월초까지 포도들이 나오므로 향긋한 포도 냄새를 맡으며 달려가는 길이 싱그러울 것이다.

청룡호수. 2004년 9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청룡호수. 2004년 9월. 사진 / 김정민 기자

청룡사는 남사당패의 꼭두쇠 바우덕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 가는 길에 바우덕이 묘가 있다. 청룡사를 둘러보고 입구에 있는 청룡호수에 내려와 오리보트 등을 타고 데이트를 즐기면 된다. 인근에 카페들이 있으므로 호수를 바라보며 차와 식사를 해도 좋다.

저녁에 남사당패 공연을 보고 찜질방을 찾아가면 건전하고 저렴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다음날 추천 프로그램은 낚시. 아침 일찍 일어나 고삼저수지를 찾아가서 낚시 좌대를 빌리면 온종일 둘만의 공간에서 도란도란 정담을 나눌 수 있다. 낚싯대와 미끼 등도 다 빌릴 수 있다. 잡히는 물고기는 덤. 점심 식사로는 붕어찜을 추천. 잉어찜은 양이 많아 네 명은 돼야 적당하다.

태평무 공연의 모습. 2004년 9월. 사진 / 김정민 기자
태평무 공연의 모습. 2004년 9월. 사진 / 김정민 기자

3. 공연을 주제로 한 1박 2일 가족 코스
태평무 공연(1일차 16:00) -> 안일옥(설렁탕, 곰탕. 1일차 석식)남사당패공연(1일차 18:30) -> 찜질방(숙박) -> 죽주산성과 칠장사(2일차 오전) -> 서일농원(정식. 2일차 중식) -> 죽산성지(2일차 오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안성 태평무전수관과 남사당전수관에서 무료 공연이 벌어진다. 오후 4시 태평무전수관의 공연은 태평무를 비롯해 북춤, 검무, 장고춤, 향발무, 무당춤, 농악, 공작과 학춤, 한량무, 미얄할미춤, 처녀총각춤, 꼭두각시춤 등 다양한 전통 춤이 짤막짤막하게 이어진다. 각 춤마다 중요 대목만 골라 선보이기에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다.  

저녁 식사로는 80년 전통의 곰탕집 안일옥이나 안성 쌀밥집을 추천. 다만 남사당패 공연이 18:30분이므로 좀 서둘러 식사를 마쳐야 한다. 남사당전수관은 아트센터 마노와 붙어 있으므로 태평무 공연대신 오후에 일찍 내려와 아이들과 미술체험을 하고 바로 공연을 봐도 좋을 듯. 남사당패 공연은 8시 30분정도에 끝나는데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뒤풀이까지 즐기다오면 9시쯤에 공연장을 나오게 된다.

안성은 가족이 묵을 숙박시설이 부족한 편인데 마침 커다란 찜질방이 생겼다. 건강나라에서 온 가족이 찜질도 하고 하루 묵을만하다. 이튿날은 아침 산책을 겸해서 찜질방 맞은편 산에 있는 죽주산성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1시간 정도면 올라갔다 올 수 있다.

이어 궁예와 임꺽정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고찰 칠장사를 둘러보면 대충 점심시간. 서일농원의 자연식도 좋고 갈마골의 안성쌀밥정식도 추천할 만하다. (서일농원은 <여행스케치 2004, 4월호에 소개됐으며 홈페이지 www.ktsketch.co.kr 에 접속하면 기사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이진터 죽산성지를 둘러본 다음 출발하면 된다. 서울이라면 해저물기 전에 집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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