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서울]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 핑클 멤버들이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 브라운관을 타며 캠핑이 주목받고 있다. 14년 만에 뭉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핑클 멤버들처럼 캠핑을 떠나고 싶다면? 캠핑을 준비하면서 참고할 만한 팁들을 소개한다.

아늑한 침대에서 나와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음식도 직접 해 먹으며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 한번도 캠핑을 해본 적이 없는 캠핑 초보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캠핑 성격에 맞춰 캠핑용품들을 하나씩 장만해보자.

어떤 매트를 사야 할까?
캠핑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물품이 바로 매트다. 텐트에서 실내 활동을 하거나 잠을 잘 때 매트가 편하지 않다면 등에 돌이 배기거나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캠핑에서 사용하는 매트는 크게 발포 매트, 자충 매트, 에어 매트로 구분할 수 있다.

스펀지 재질로 된 발포 매트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가격이 낮고 무게도 가벼워 가장 흔히 사용하는 매트이지만 부피가 크고 보온 기능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자충식 매트는 공기 주입구를 열어 놓으면 매트에 자동으로 공기가 충전되는 형식이다. 푹신하고 보온 기능이 뛰어난 대신 매트에 공기를 흡입하는 충전재가 들어 있어 무거운 편이다.

에어 매트는 등이 배기지 않아 안락하고 보온력도 우수하며 무게도 가볍다. 단 바람을 입으로 직접 불어 넣거나 별도의 장비를 필요로 해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아이가 있다면 낮에는 발포 매트를 깔아 활동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고 밤에는 위에 에어 매트를 깔아 보온성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휴대성 높은 주방용품 준비하기
캠핑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주방용품만 하더라도 챙길 것들이 많다. 이때 짐 부피를 줄여주는 것이 바로 코펠이다. 냄비부터 컵, 식기까지 일일이 챙기는 것보다 캠핑용 코펠 세트 하나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최근에는 냄비 뚜껑이나 프라이팬 손잡이를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있으니 다양한 브랜드를 둘러보고 취향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가열 도구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용 버너는 무게와 부피가 상당하다는 단점이 있어 휴대가 간편한 캠핑용 가스 스토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원이 많다면 버너가 두 개인 스토브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코펠과 버너가 합쳐진 일체용 버너도 출시돼 1인 캠핑족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또 인원이 많아 챙겨가는 음식의 양이 많은 편이라면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아이스박스를 챙기길 권한다.

캠핑 더 편하게 즐기세요
텐트만 치면 야외 활동과 실내 활동을 함께 하기가 아쉽다. 텐트 앞에 타프를 치면 햇볕과 비를 막아주고 텐트 앞에서 조리를 하는 등 간단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타프도 종류가 다양한데 실타프는 내구성이나 햇빛 차단 기능이 약한 대신 무게가 가볍다. 윙타프는 공간이 넓지 않은 편이지만 설치가 간편하다. 육각형 모양의 헥사타프는 모기장 등의 옵션을 함께 사용하기가 어렵지만 바람에 잘 견디고 내구성이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타프는 인원과 캠핑 성격에 맞춰 구입하면 된다.

텐트 내를 밝혀주는 랜턴 또한 캠핑의 필수품 중 하나다. 최근에는 LED 랜턴을 많이 사용하며 밝기와 각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거나 보조배터리 기능이 딸린 랜턴도 있으니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고 마련하자.

유인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