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시흥] 모새달군락, 천일사초, 해당화, 큰비쑥 등이 군락을 형성하고, 멸종위기 동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시흥 갯벌 생태 보호지역. 그 갯벌을 뚫고 길게 나 있는 고랑인 갯골 주변으로는 생태공원이 만들어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신나게 놀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시흥갯골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시흥갯골축제는 우수축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갯벌을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갯골패밀리런’은 축제 첫날부터 시작되는 시흥갯골축제의 대표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공원을 돌며 자연과 가족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활동 후에는 멸종위기동물 팔찌 등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갯골에 서식하는 동물 모양 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갯골드레스룸’은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농게모자만들기, 나비날개만들기 등 분장할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예술놀이터’인 시흥 습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생태체험놀이’도 준비되어 있다. 갯골 놀이터와 소금놀이터는 습지와 갯골, 공원 내의 옛 염전 터에서 직접 체험하며 습지와 염전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갯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 연을 날려보는 갯골바람연날리기, 배낭을 메고 갯골로 떠나는 투어 프로그램인 갯골습지배낭여행을 비롯해 염판 위를 뛰노는 소금올림픽 등은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관람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공원에서 만나기 쉬운 갈대와 꽃을 활용한 체험 활동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수상 자전거를 타고 갯골 수로를 돌아보는 가을꽃 수상자전거는 갯골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가을꽃천연염색, 갈대한지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또한 만날 수 있다. 

축제에는 체험활동뿐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들도 준비되어 있다. 2011년 시작한 어쿠스틱 음악제, 갯골 풍경을 바라보며 재즈를 듣는 갯골뷰 재즈살롱, 튜브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수영장 예술극장 등이 그것. 

축제를 충분히 즐겼다면 축제가 열리는 공원에서 펼쳐지는 가족 장터 ‘버리지말장’이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미니비건 페스티벌 ‘비건가든’ 등을 함께 즐겨도 좋겠다.

Info 시흥갯골축제
9월 20~22일
주소 경기 시흥시 동서로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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