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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월호
충남 당진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 아미미술관
  • 박지원 기자
  • 승인 2016.04.0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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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벗 삼아 미술관을 엿보다
텅 비어버려 쓸쓸한 복도를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채운 아미미술관. 사진 / 박지원 기자

[여행스케치=충남] 눈부신 햇살이 어디로든 떠나라고 조르는 4월. 폐교가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아미미술관으로 가보자. 이색적인 예술작품이 가득한 교실을 둘러보고, 온갖 꽃들이 만발한 자그마한 운동장을 거닐자.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교정 벤치에 앉아 그저 멍만 때려도 좋을 거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아미 미술관 전경. 사진 / 박지원 기자

당진버스터미널 14번 승차장 앞에서 버스를 타면 30분쯤 달려 아미미술관에 닿는다. 서양화가 박기호 씨와 설치미술가 구현숙 씨 부부가 폐교를 리모델링해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공간이다.

교실에 들어찬 미술작품들. 사진 / 박지원 기자

‘아미’란 프랑스어로 ‘친구’를 의미한다. 낱말 뜻처럼 이곳은 여행자의 친구를 자처한다. 교실에 들어찬 미술작품이 눈길을 붙들고, 아담한 운동장에 만개한 목련 꽃, 진달래, 야생화 등이 발길을 멈춰 세우니 말이다. 그래설까. MBC 예능 프로 <우리 결혼했어요>에 김소연과 곽시양의 데이트 장소로도 등장했다.

아미미술관 뒤쪽으로 가니 카페 ‘지베르니’가 있다. 갖가지 장식품으로 꾸민 내부에 들어가니 감미로운 음악이 울려 퍼진다. 박기호 씨는 여행자와 스스럼없이 어울리길 마다치 않는다. 잠시 바리스타로 변신한 구현숙 씨는 향긋한 커피를 내린다.

볕이 잘드는 카페 창가에 앉아 유리창 너머로 시선을 옮긴다. 아미미술관 이곳저곳에는 봄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고, 사진 찍기 삼매경에 빠진 이들의 얼굴에는 화사한 웃음꽃이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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