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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시원한 강&계곡] 산그늘 밑 꼭꼭 숨은 계곡, 화천 번암계곡
[시원한 강&계곡] 산그늘 밑 꼭꼭 숨은 계곡, 화천 번암계곡
  • 이민학 기자
  • 승인 2005.08.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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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쉽지 않은 번암계곡이지만 그래서 더욱 비밀스러움이 느껴진다. 2005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찾기 쉽지 않은 번암계곡이지만 그래서 더욱 비밀스러움이 느껴진다. 2005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여행스케치=화천] 화천 번암계곡 산그늘 밑 꼭꼭 숨은 계곡 번암계곡은 찾기가 쉽지 않다. 확실하지 않으면 알려주지 말아야 하는데 친절한 분들 덕분에(?) 엉뚱한 계곡을 서너 군데 헤매다 간신히 찾았다.

가장 확실한 질문이 ‘이기자 소나무’ 또는 커다란 노송이 있는 계곡이 어디냐는 것이다. 광덕산과 백운산을 경계 짓는 광덕고개. 고갯마루에서 화천 쪽으로 내려가는 계곡이 광덕계곡이다.

계곡따라 왼편으로 길이 따라 내려가는데 무학봉휴게소를 지나 2백m 정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 계곡에 차가 한 대 지날만한 작은 다리가 보인다. 다리 건너편에 커다란 철봉 바리케이트가 있으면 그곳이 맞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임도. 2005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임도. 2005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번암계곡은 사유지이다.덕분에 맑은 물과 우거진 수풀, 간판도 평상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온갖 평상과 음식점으로 번잡한 백운계곡 광덕계곡을 지나왔기에 더욱 소중한 생각이 든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 취식은 광덕계곡에서 하고 이곳은 그냥 쉼터로 이용하기를.

계곡 한쪽은 산이요 다른 한쪽은 비포장 임도가 있는 둔덕이라 좁은 편이다. 길을 가다 서너 번 물을 건너는 데 이 곳이 쉼터. 너른 바위가 깔려있어 반암계곡이라고도 부른다. 30여분 계속 올라가면 물길이 끊기고 산골짜기 고갯길이 나온다.

번암계곡과 윗덕골을 경계짓는 '이기자 소나무'. 2005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번암계곡과 윗덕골을 경계짓는 '이기자 소나무'. 2005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거기서부터 윗덕골인데 왼편으로 커다란 노송이 서있다. 인근 부대에서 자기네 이름을 따서 ‘이기자 소나무’라고 이름 붙였다는 표지판이 서 있다. ‘무학계곡에 있는 이 소나무는…’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데 계곡이 무학봉과 번암산 사이 골짜기이기에 이름이 왔다갔다 한다.

Info 가는 길
광덕고개에서 화천방향 -> 옥녀탕 유원지 -> 무학봉 휴게소 지나 오른편 계곡 다리 건너. (진입 표시가 없다. 혹 번암산휴게소를 만나면 이미 지나친 것이니 1km 되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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