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제천] 덕동계곡도 그새 많이 알려졌다. 충주와 제천 등 인근 사람들이 숨겨두고 여름 한철 찾던 한적한 계곡이었는데 소문나자 여름만 되면 사람들이 물어물어 찾아온다.
덕동계곡은 세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큰 산 백운산과 십자봉 사이를 내려오는 계곡이 원덕동 마을까지 이르는데 이를 덕동계곡이라 부른다. 계곡은 계속 흘러 운학천과 만나는데 가운데를 중리, 끄트머리가 구수애계곡이다.
구수애계곡이 너른 바위가 있는 평평한 넓은 계곡이라면 덕동계곡은 산골짜기 오붓한 계곡이다. 가운데 중리계곡은 평평하면서도 한 가족이 계곡 한 쪽씩 자리 잡고 놀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중리계곡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출렁다리도 있다.
덕동계곡은 산간지역이라 한여름에도 밤에는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이니 피서지로는 제격이다. 물도 맑아 산천어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낚시는 할 수 있어도 그물이나 투망은 마을에서 잡지 못하게 막는다.
구수애 계곡 초입부터 원덕동 마을까지 2차선 도로가 잘되어 있어 슬슬 가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텐트 치고 돗자리 펴면 된다. 여름에는 입구에서 쓰레기 수거 등의 이유로 입장료를 받는다. 야영을 할 수 있는데 개인 사유지에 자리를 잡으면 자리값을 달라고 하니 미리 알아보고 텐트를 칠 것.
민박집은 입구 구수애계곡에 몰려 있고 원덕동 마을까지 들어가면 입구에 펜션 ‘아름다운세상’과 카페가 있다.
Info 가는 길
중앙고속국도 신림IC -> 제천 방향 5번국도 -> 백운 방향 402번지방도 -> 덕동계곡
중부내륙고속국도 감곡IC (제천 방향) -> 백운면 -> 덕동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