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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방학과제여행]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신나는 속삭임
[방학과제여행]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신나는 속삭임
  • 노서영 기자
  • 승인 2005.08.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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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핀 스크린 애니메이션. 뒤에서 사람이 원하는 모양대로 몸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 화면처럼 생성된다.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핀 스크린 애니메이션. 뒤에서 사람이 원하는 모양대로 몸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 화면처럼 생성된다.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여행스케치=춘천] “내 차례야, 맞다니까, 내가 먼저 기다렸어.” “조용히, 한번씩, 차례로 하세요!”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역시 핀 스크린 애니메이션이다.

함께 간 초등학생들이 스크린 뒷면에서 손가락 하나, 얼굴, 몸 전체를 스크린에 던진다. 순간, 던진 그대로 스크린 앞면에 입체감 있게 볼록 튀어나온다.

이곳 박물관에만 있는 신기한 체험이 또 있다면, 1층에 있는 매직실루엣 애니메이션이다. 잔상효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기로, 물체를 스크린에 대고 4초간 빛을 쏘이면, 그 부분이 그림자로 남았다가 점점 사라진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내부 전경.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애니메이션 박물관 입구 모습.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애니메이션(animation)의 어원은 라틴어, ‘animatus(생명, 활기)’에서 유래한다. 고정된 사물의 자세나 위치를 조금씩 변형, 촬영하고 연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

기원전 1만년전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의 ‘여덟 개 다리’를 지닌 멧돼지 그림이 높이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림자 놀이도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다.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고, 매직실루엣 애니메이션 즉 잔상효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다.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2003년 10월 설립된 박물관 2층의 북한애니메이션관에는 북한영화로써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불가사리>(2000년 제작)의 캐릭터가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철을 먹는 괴물’이라는 우리 전설 속 괴물로 죽지 않는 괴물(不可殺)이라 해석하는가 하면, 불(fire)로, 죽일 수 있는(可殺) 괴물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Info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관람시간 _ 10:00~18:00
가는 길 _ 서울 -> 46번국도 -> 구리 -> 청평 -> 가평 -> 강촌 -> 403번지방도 화천 방향 -> 애니메이션 박물관

영어를 사용하며 기차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영어를 사용하며 기차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2005년 8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잉글리쉬져어니(ENGLISH JOURNEY)’와 함께 한 기차여행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차 여행을 떠난다. 기차 안에서는 외국인 선생님이 영어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기소개, 낱말 맞추기, 물건사기, 부모님께 엽서쓰기 등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도록 계기를 만들어 준다. 이번 애니메이션박물관을 함께 다녀온 잉글리쉬져어니 체험어린이들은 꼭 다시 가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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